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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이1년남은 지금.
게시물ID : gomin_930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세료타♡
추천 : 2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07 12:57:29
10년이지났다.
버림받고 딱10년이지났다.
그해의 여름. 희망을 쥐어주고
떠나버린 그나쁜년.
책임지지못할거면 낳지말았어야지.
18년전 당신의 이익을 위해서,
평범하게 가정 꾸리고 살던남자꼬셔서
이혼시키고 애가졌으면
잘 살았어야지.
돈이 없다고 애를 가진걸 후회하진 말았어야지.
그렇다고 그아이를 싫어하진 말았어야지.
이혼할때 쉽게 양육포기각서를 쓰진 말았어야지
4살짜리 아이를 비오는데 세워두진 말았어야지
아이를 1년도안되서 다시데려가면 안됐지.

당신은 그 아이를 키울 능력이부족하다고,
아이의 아빠와 다시합쳤지.
그리고 당신은 옛의 쇼핑중독과, 또 컴퓨터중독.
그 아이를 방치했지.
그아이는 언제나 자신이잘못 한줄 알고.
옷도스스로입고
정리도스스로하고
조용히 책을읽고
스스로 씻고.
모든걸 스스로 하며 엄마를 기다렸지.
바로옆에있는 엄마가 자신을 봐주길.
당신이 대인관계에 미약했기에.
그아이도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한없이 부족했지
그것이 그아이의 평생을 죄어오는 족쇄가됐어.
그리고10년하고5개월전쯤. 당신은 
상처와 빚과 절망만을 남기고 사라졌어.
집을 비운 하루만에.
나는 문제아가됐고.
아빠는 신용불량자가됐어.
온친척집을 떠돌아다녀도 난 적응하지못했어.
어딜가나 왕따를 당했어.
사람을 대하는법을 배우지 못했어.
언제나 당신은 내꼬리표였어.
친척들중에는 내가 당신과 닮아서 싫다는 사람도
있었어. 그땐 정말 울고싶더라.
중학교에들어갔는데,
가난하다고, 엄마가없다고 왕따를 당했어.
아빠는 새여자를 들였지만, 나때문에 1년만에
내보냈어. 중요한건 그여자가 임신했었대.
나때문에 아이를 지운사람이 또생겼어.
중학교3년은지옥이었어.
자해도 해봤고 미친년처럼 난동도 몇번부렸어.
진짜 정신병자같이.
그래서 고등학교는 멀리있는데로 갔어. 아주멀리.
 아무도 날모르는곳으로.
갔는데, 또 왕따당했다? 왜냐고? 어떤미친년이
지왕따될까봐 내가 애들욕하고 다닌다고 거짓말했대ㅋㅋㅋ
시×진심 인생꼬이지?
그래도 전교1등 자리차지하면서. 뒤로 온갖 더러운욕
다들어먹고 살았어. 
그리고 올해.
난 조금 바뀌었다?
오해를 풀고.
나자신을 다스리고.
조금씩 양지로 나아갔어.
지금도 울고싶을 때가 더많아
근데 
그렇게 울기만해선 나는 바뀌지않아.
그래서 노력했어.
사실. 난 중학교부턴 심각한 대인기피증이있었고
사람말을 못믿었어. 약간 피해망상도있었고.
거기다 분노조절장애까지.
그걸 모두극복해내서 난지금 여기서있어.
난 더이상 문제아가아니라.
한 학교의 전교1등이고 
공부를 잘 가르쳐주는 똑똑한친구이고.
모범적이고 착한 학생이며
병들고 늙은 아버지에게 자랑스러운 딸이야.

당신은
아이를 버린 못된년이고
똑똑하고 착한 아이의 엄마가되지못한 불쌍한년이고
진짜 행복과 미래를 내자볼줄 모르는 멍청한년이며
앞으로도 후회하게될 그런여자야.

1달뒤면 나는 고3이되고.
그리고 1년뒤면 나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에 합격해있겠지.
그리고 난당신을 찾을거야.
그래서 마음껏 비웃을거야.
아빠가 이겼단걸보여줄거야.
나때문에 세상빛도 못본 두아이에게 당당해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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