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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문재인, 김종인의 의도 예측들.
게시물ID : sisa_6880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I_Kei_AN
추천 : 0
조회수 : 54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3/13 19:08:47
문재인씨가 생각한 경제민주화 및 김종인과, 실제 김종인이 생각한 경제민주화와 이종인은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머릿속으로 조금 시뮬레이팅 해보고 있다.


예측 1.
김종인을 영입하여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이유로, 첫번째는 경제정책이 새누리당이 추구하는 바와 다르고, 두번째는 그가 내세우는 경제민주화가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거대재벌들의 전횡을 막고 중산층을 부흥하는 경제정책에 잘 들어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씨는 김종인을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중립적인 인물로 생각하고, 내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김종인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계파정치를 부수고 더불어 민주당의 경제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드러내는것이 의도가 아니었을까 싶다. 국민의당이 민주당에서 탈당하면서 더욱 내부를 통합하기 쉬운 상황이 되었고, 박영선 이종걸 이철희등의 수구계파는 더욱 더 소수세력이 되었기 때문에 그런 무드를 만들기 쉬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그 시점이 총선과 가까웠기 때문에 수구계파를 내치는 타이밍이 되지 않아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데 더 중점을 뒀을 것이다.


예측 2.
하지만, 문재인이 생각한. 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은 경제정책보다 앞서서 내부의 계파를 하나로 통합하고, 뭉쳐서 싸우는 민주당의 모습을 만드는 것이었겠지만, 그것이 하나의 실수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종인이 생각하는 궁국적 목적은 문재인이 생각했던 계파의 통합이나 민주당의 전투력보다는, 경제민주화의 최우선 실현과 그를 위한 보수층의 회유와 포섭에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 김종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리라. 아직 내부에는 박영선으로 대두되는 반노세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총선을 위해 일치단결하는 무드를 조성하기 위해 현 위치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남겨뒀을 것이다.


예측 3.
이 부분에서 문재인이 생각하는 바와 김종인이 생각하는 바 두가지는 크게 엇갈렸을 것이다. 문재인은 공정과 통합을 기반으로 하여 민주당의 세력을 확장하고자 했겠지만, 김종인은 경제와 다수층인 중도-보수유동층을 기반으로 하여 민주당의 세력을 확장하고자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내부의 문제가 일어나는 변수가 된 부분이 민주당 반노파, 국민의당, 새누리당의 보수-수구층였을 것이다. 즉. 문재인은 이들과 대립각을 세우고 내부의 질서와 기강을 세우면서 경제민주화라는 옵션을 장착하면 민주당이 중도-보수유동층을 포섭할 수 있을 것라 생각한 것이고, 김종인은 경제민주화를 메인으로 내세우고 중도-보수유동층을 이러한 경제정책에 포섭시키면 알아서 내-외부의 파벌들이 줄을 서서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을 것이다.


예측 4.
이 부분에서 포섭된 것이, 박영선-이종걸-이철희-김한길등의 반노계열의 수구세력이었고, 이들은 자신의 지위를 보전해 준다면 언제든지 김종인의 수족이 되어줄 수 있을 만큼 조건이 단순명료했기 때문이다. 그 점을 파악한 김종인은 이들이 내부적으로는 크게 유용하지는 않지만, 권력을 갖고 있고, 인지도가 있기에 포섭하여 수족으로 부릴 수 있다면 중도와 보수층을 포섭하는데 유용하리라 생각했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청래, 이해찬, 은수미등의 보수층과 대립각을 세우는 후보들이 경제민주화의 실현에 방해물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반노계열과 일치단결하여 내치는데 합의하고 실행했을 것이다.


예측 5.
김종인이 생각했던 부분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민주당의 지지세력은 크게 두개로 분류하여 기존의 전통적인 호남 지지층과, 노무현 이후로 대두된 노사모계열의 신진 지지층에서 노사모계열을 제외하더라도 호남지지층은 그대로 유지하고, 여기에 중도-보수표를 합치면 충분히 이득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간과했던 바는, 노무현 탄핵 당시에 전통적인 호남계 지지층 또한 열린우리당에게 표를 던졌었던 역사가 있고, 맹목적인 새누리당 지지층보다는 좀 더 유동적이고 변화폭이 크다는 점이다. 즉, 전통 호남 지지층은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새누리당'이 아니기 때문에 지지하는 쪽에 가깝다는 것을 김종인이 간과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 결과가 정청래컷오프와 반노계공천에 대한 강력한 내부 반발이고, 경제민주화를 중심으로한 김종인의 구상에 제동이 걸리고 있을 것이다.


예측 6.
악한일이든 선한일이든 사실 그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모두 '선의'로 시작하기 마련이라고 시오노 나나미가 비슷한 늬앙스로 말했을 것이다.
사실 경제민주화란 정책이 민주당 지지자가 봤을 때에도 굉장히 합리적이고 수긍할 수 있는 정책일 것이다. 다만 이것이 문재인에게 있어서는 민주당이 가져가야 할 수많은 슬로건과 정책중의 하나인 것이고, 김종인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민주당의 대표정책이 되어야 한다는 그 관점의 차이가 컸을 것이다. 두번째로는 김종인에게 있어서 자신이 세운 '경제민주화'가 무능력했던 박근혜를, 능력이 있던 문재인을 꺾는데 큰 일조를했다는 자부심이 있었을 것이고, 그를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기로 했을 가능성이 크다.


예측 7.
결론적으로, 혼돈의 카오스가 되었고 이후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모를 일이지만, 김종인의 방식은 내부의 갈등을 키우는데 일조하면서 외부를 포섭하는 방식을 단일화 하는데 의의를 뒀고. 문재인의 방식은 내부를 봉합하면서 외부를 포섭하는 방향을 다각화 하는데 의의를 뒀을 것이다. 이 차이점이 현재의 갈등을 심화시키고 김종인의 폭주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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