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아주 재밌습니다.
지루하거나 부자연스러운 흐름은 전혀 없었구요. 첨부터 끝까지 집중하게 되더군요.
어젯밤에 치킨 한마리 먹고 자서 그런지 속이 좀 안 좋았는데도 영화에 집중할 수 있었네요ㅎㅎ
송강호씨의 연기는 말씀 안 드려도 될 듯한데,
굳이 말씀드리면 살인의 추억과 괴물 때보다 더 좋았습니다.(개인적 견해이고, 설국열차는 아직 못 봤습니다.)
오달수씨의 감초같은 코믹연기에 웃을 수 있었고, 범죄와의 전쟁 검사아저씨는 더 악랄한 캐릭터로 열연하셨습니다.
또 임시완이라는 배우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많이 봤는데 누구지?'라고 생각했는데, 재밌게 봤던 적도의 남자 아역이더라구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딱지가 무색할 만큼 캐릭터를 잘 소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재판신은 이제껏 봤던 많은 드라마, 영화 중에서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원래 눈물이 적어서 흘리진 않았지만 가슴이 굉장히 뭉클했습니다.
옆에 앉으셨던 중년 부부는 중간부터 계속 우시더라구요..타지에 나와 사는데, 부모님 생각도 나고 해서 찡했습니다.
곧 개봉하는데 많은 분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권력에 맞서서 용기내셨던 분들이 계셨다는 것을 한번쯤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