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스물 일곱이라는 나이까지 차량에 대한 관심은 커녕 면허증조차 취득하지 않고 살던 사람입니다.

취업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저희 팀에서 제주도 출장을 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렌트를 하고 저보다 어린 친구에게 운전을 맞기고 해야하는 상황에서 왠지모를 패배감이 들어 갑작스럽게 면허를 취득했습니다.

그것도 바로 어제요. 아마 아직 잉크에 물기가 하나도 가시지 않았을 겁니다.

면허를 취득하는 과정 내내 뽑고 싶은, 또 뽑을 수 있는 차량을 탐색하기 시작했고 여러 모델들이 저의 탐색망에 걸렸습니다.

사실상 머리 속에서는 k3아니면 조금 무리해서 k3쿱 터보로 굳었습니다.

이제 몇 주 안에 시승도 해보고, 차량 구매절차를 밟게 될 예정입니다만 여기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투 도어의 마지노선인 나이기도 하고, 얼마나 사고싶은지 꿈에도 등장하는 k3쿱을 사야할지, 

아니면 모두의 셔틀로 사용될 k3를 사야할지 말입니다.

프레스티지 급에 선루프만 달고

2000 vs 2400 의 상황인데요.

두 차 모두 15%~20% 선수금에 36개월 할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쿱을 살려면 살짝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인건 사실입니다.

(연봉 실 수령액이 2700입니다. 여기에 고정 지출이 월 100 정도 나갑니다.)

부모님께서는 가족들이 탈 수 있을려면 아무래도 4도어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하시고, 아버님은 살짝 확고하신 상황입니다.

서론이 지나치게 길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