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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제목을 붙이는 기질이 탁월하지 못하다)
게시물ID : freeboard_731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롸큰롤소년
추천 : 0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7 17:51:28
<인터뷰>
 
장소 : 서울시 중구 h호텔 1F 라운지 커피숍 센터라인.
인물 :  리포터(A라고 칭함) , and 나(B 〃〃)
 
A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B : 네
A : 그럼 인터뷰를 시작할텐데요,
선문답형식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괜찮으시겠죠.
『전략』
.
.
.
.
.
 
A : 그래서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죠?
B : 그 대사를 그대로 배트로 쳐서 돌려 줄게요
A : ????
B: (침묵)
A : .......무슨 뜻이죠 ?
B : 뭐 , 그런 뜻이다 .  그럼 이만 댁의 나라로 돌아가주세요
 
A : ?????(이새끼 뭐임???)
B : 음, 역시 이대론 진행이 안되겠지요 .
 그럼 진행해보도록 할까요.
일을 합니다.  
A : 일을 해서 무얼 할까요 ?
B : 돈을 법니다. 사회적 동물로써의 성취감을 얻습니다. 
A : 돈을 벌어서 무얼 하나요?
B : 그건 댁이 알아서 하는거지 나한테 일일이 물어야겠어?
A : .............저는 이게 제 일인데요.
B : 아.... 죄송합니다 
뭐,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옷도 사고 일상에 자극이 될 만한
적당한 유흥이나 취미, 레져도 즐기고 어머니 옷도 한 벌
사드리고 연애도 하고 훗날을 대비해 저축도 하고 결혼도 하고 
..........그런거죠 ?
A : 음, 상당히 많은 카테고리들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연애쪽 언급의 대해 질문하도록하죠
그럼 B씨는 돈이 없으면 연애도 할 수 없단 건가요?
B : 기능상의 문제지 원칙적인 문제는 아닙니다. 할 수야 있겠죠.
단지 그 효율성과 여러 가지 선택의 폭이라든지,
만족도가 달라질 뿐이겠죠.
A : 좀 더 자세히 들어 볼 수 있을까요 ?
B : 언어의 동기화라 .. 사실 그런 걸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번 해보도록 하지요.
원초적인 관점에서 말씀을 드려보자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지만 결국은 포유류에요.
지구상의 구성원 중 하나일 뿐인거죠.
사고력과 학습력과 소통력을 지닌 동물이에요.
기본적으론 동물이기 때문에 먹고 자고 싸고 번식하는 것을
두루 만족시켜줘야 겠죠.
그리고 세상은 정글이에요.
숲과 호수와 강물과 바다와 대지가
콘크리트 건물들과 유원지와 주택들과 상점가로
대체되었을 뿐이지 기본적인 생태계의 원칙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이 되는거에요.
약육강식.
강한 자가 살아남고, 더 많이 가지고
약한 자는 강자에게 자신의 영역을 빼앗기고,
강자들에게 짓밟혀 사라져 가는거죠.
그리고 수컷은 좋은 암컷을 , 암컷은 강한 수컷을 찾아
좋은 유전자를 남김으로써 종의 번식의 사명을 이룩하고요.
이러한 생태학적 관점에서 볼 때
강한 수컷이란 사냥을 잘하는 수컷이라고 봐야겠죠.
그리고 이 자본주의 세계에서 사냥을 잘 한다는건
돈을 잘 번다는 것을 의미하겠네요.
물론 돈을 잘 벌기 이전에 단순한 수컷이 아닌 사람이기에
인성이나 지성 , 교양 등도 갖춰야 더 좋은 수컷이 되겠지만
어쨌든 ‘사냥을 잘하는 것’이 필수불가결의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는 것이란 말입니다.
A: 네.. 잘 들었습니다
얘기가 좀 길어졌지만 요약하건데 ‘좋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하여 비유적으로 말씀하신
‘사냥을 잘 하는 것’이 돈을 잘 버는 것  이란 걸
시사하고 싶으신거죠  ?
B : 네 .
A : 그럼 지금도 그러한 연애관에 입각하여
연애를 하고 계시는 중이겠군요 ?
B : 이봐요 , 그걸 묻기 전에 여자친구가 있는지를 먼저 물어보는게 상식 아닌가요???
A : 아....죄송합니다. 그럼 여자친구가 현재 있으......
B : (말을 가로채며) 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죠
A : (ㅅㅂ새끼가?...)  ...........네 그럼 다음 질문입니다.
여지까지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해보면
B씨의 생태학적 관점에서 사람이 일을 하는 이유는
사회적 동물로써의 성취감과 돈을 버는 것 .
세세하게 들어가면 더 많겠지만 크게는 이 두 가지 사실에
입각하여 동기부여를 하는 것인데요.
돈을 번다 , 집을 산다. 좋은 물건들을 산다.
좋은 암컷 (혹은 수컷)을 만난다.
기타 등등.. 종합적으로 양질의 것들을 취함으로써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한다.
이런 말씀이겠군요.
B : 말장난 같을 수 도 있지만
 사실 그것들의 끝없는 싸이클링이죠. 윤회전생이란 말이에요.
돈을 번다. 좋은 암컷을 만난다. 좋은 암컷을 만나기 위해
돈을 번다. 명예를 쌓는다.
나의 뜻을 이룩한 성취감을 양손에 거머쥔다.
나를 위해 사는 것인가 좋은 암컷을 위해 사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종의 번영을 위해 사는 것 인가
이따금 고민해보기도 한다.
답이 없다. 사실 그 답을 얻으면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어쨌든 자신의 존재이유를 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관속에 들어가기 전까진 그 답을 얻으리라 다짐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뭐 그런거 아니겠어요 ?

 <<후략>>
.
.
.
.
.
.

A : 네 그럼 여기까지 하고 마치도록 하죠 .
오늘 기나긴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인터뷰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B : 저기 정중한 청을 이런 식으로 거절해서 미안한데
그건 댁의 몫이지 나의 몫이 아니지 않나요?
당최 프로의식이라곤 두더지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가 없구만.
그럼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안녕.
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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