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21살때 부터....제가 군대를 가고 아버지는 큰 트럭을 사셔서 집에 3일에 한번
동생은 고등학생인데 집에서는 거의 잠만 자는 곳이었고 어머니는 집에서 다들 따로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희 집안형편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어쩔수 없이 떨어져살았죠..
23살되던해 제대하여 고작 1년 학교를 다니다가 24살 3월 또 1년 태국이라는 나라에 공부를 하러가게되었고
동생은 집안사정으로 직업훈련소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기숙사에 살게되었고 아버지는 직업을 바꾸셔서 1주일에한번 2주일에한번
집에 돌아오셨고 어머니는 또 집에서 혼자 사셨습니다.
태국에서 1년......가지 말것을.... 그렇다고 지금 달라 질것도 없습니다.
태국에서 1년 거의 막바지에 어머니에 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앞뒤 가릴것없이 한국으로 돌아가 본 엄마......
한국에 돌아간지 3개월만에 어머니와는 영영 떨어져서 살게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여전히 1주일에 한번 집에 돌아오시고 동생은 방위산업체에들어가서 일을하고있었는데 다행히 기숙사는 아니지만
이른출근 늦은 퇴근.....마주칠일이 거의 없었고 가족과의 식사도 1년에 한번아니면 두번......
그러다가 제가 졸업을하고 동생은 방위산업체가끝나고 둘다 시간이 남아 맨날 붙어있었는데 정말이지 어색하더군요 형제사인데...
하지만 형제라 그런지 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술마시고 그러면서 좀 친하게 지냈었는데
다시 또 제가 태국에 일을 하러 나와있습니다. 결국은 또 떨어져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집에계시던 어머니...... 지금은 그 집에 아무도 없습니다. 1주일에 한번 2주일에 한번 아버지나 동생이 찾아가겠죠
가족들은 말하지 못하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게 저마다 자기탓이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어머니를 혼자두었고 아무도 돌보지 않았다.......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있으니까요.........
나중에도 이 말은 꺼내면 안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그립고 동생이 그립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보고싶습니다.
전 아버지께 1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전화드립니다. 동생과는 카톡을 주고받고 페이스북으로 안부를 묻고...
지금 가족들과 같이 지내시는 분들 조금 귀찮을 때도있고 감정 상할일도 있으시겠지만 가족과 같이 산다는건 정말 좋은겁니다.
혹시나 저처럼 가족과 떨어져계신분들은 부모님께 연락 자주하세요. 티는 안내시지만 정말 좋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