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할배..
얼마 전에 대학위 학생들하고 호프집에서 만나셨죠?
거기 있던 학생들 중 한명입니다..
청년이 정치에 눈을 돌리면 안된다면서.. 포퓰리즘 정치는 안된다고, 뻥까는 정치..
계파정치도 청산되야 한다면서..
할배 말이 맞아요.
근데 할배, 할배는 할배가 말했던거랑 반대로 가고 있는거 같아요ㅋㅋ..
대선 이후로 이렇게 스트레스 받은 적 처음이에요. 나 권리당원 가입했는데 막 오만상 정이 다 떨어져서 탈당하고 싶고 그랬다고..
하지만 할배, 저는 할배가 말한대로 정치에 눈 안돌릴거에요.
사실 2012에 대선지고, 정치에 눈을 돌렸는데.
세월호 사건이 터지고, 저기 청와대 닭이 어떤 짓을 하는지 보고 정신이 번뜩 들었어요.
정말 미안하더라고, 죄책감 들고, 내가 정치에 눈을 돌려서, 박근혜를 조금이나마 믿었던 내가 븅신딱지 같애서
그래서 저 애들이. 내 동생이랑 동갑내기 아이들이 저렇게 컴컴한 바닷물 마셔가면서 하늘로 떠난거 같고.
할배. 저는 그래서 할배가 말하신대로 정치에 눈 끝까지 안돌릴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할배도 더불어민주당.. 우리 당이름 값 좀 하시면 안되요?
내 나이 끽해봤자 손녀뻘인데, 당원이면 가족이잖아요.. 손녀 뻘 되는 당원 말 한번 들어주는 셈치고 제발 이 짓좀 그만둬 주시면 안되요?
저 말고도 원하는 사람 많아요.. 손녀 손자뻘 되는 당원, 아들딸 뻘 되는 당원, 동생 뻘 되는 당원들 많다고요..
이런 사람들 말 좀 들어주세요. 왜 당원들 앞에 큰 벽을 세워놓고
왜 말들을, 부탁을 안 들을려고 그래요. 왜..!
저도 정치에, 이 나라에 희망을 가지고 싶어요.
그래서 김광진 의원님, 정청래 의원님, 은수미 의원님, 김용익 의원님, 홍종학 의원님 같은 분들 보면서
조금이나마 희망을 찾았어요. 그래서 당원가입을 한건데
할배가 그 희망 다 짓밟고 있잖아.. 공천위랑 비대위들이랑..
우리가 생각하는게 아니라면 제발 기자회견이든 콘서트든 말 좀 해달라고.. 모스 부호같은 암호도 좋으니까 싸인 좀 보내주시라고..
지지자들 다 말라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