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2살 한가장에 아빠인대요...
몇달전에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지금은 지웠지만.. 아오오니? 그 좀비게임을 받아서 해봤죠...
좀비얼굴이라기보다는 기분나쁜 얼굴인대요.. 자꾸보니까 전 뭐 느낌이 없었는대..
우리 첫째아들(8살) 제가 그거 하던걸 보니까 무서운대.. 궁금하니 봤다 않봤다 그러더구요...
어느날은 아빠 그게임에서 "숙주좀비 가 나오던대 숙주가 뭐야?" 물어보기도 하구요
또 어느날은 그 게임다시 한번해봐 막 이러길래 잼이없어서 않했는대 해보래서 했죠.. 그랬더니 제뒤에 바짝 숨어서 보는겁니다...
그랬는대 사건에 발달은.. 어제
식탁에서 저희식구 다 모여서 밥먹고 잠깐 애기하고 있었는대...
첫째 아들이 엄마 나 아오오니 얼굴 무서워 막이래요.. 그래서..
마눌이 그게 뭔대 보여줘바 하길래... 게임 지웠어 없어.. 이러길래... 첫째 아들이 그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엄마 보여줘~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찾아서 보여줬더니... 첫째는 이미 식탁 밑으로 도망갔고 마눌은 보더니 뭐야 좀징그러운대 안무서운대 ~
이랬구요... 그래서.. 전 아 음악이 무서웠지 하고 스맛트폰으로 아오오니 효과음 치니까 단방에 나오대요...
그래서 그걸 틀었더니....
세상에 비명지르고 몸부들부들떨면서 엄마 품에 안겨서 부들부들 떠들라구요
마눌도 뭐야 그소리 무섭다고 빨리 끄라고...
그러고 껐는대.. 진정이 않돼서 제가 핸드폰 부시는 시늉하고 10분만에 잠잠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게 어릴때 이런게 트라우마 생기는대... 괜히 제 장난에 첫째 아이 트라우마 않생겼는지 모르겟내요...
저도 어렸을때 아버지가 밤에 몰래 보시던 공포영화때문에 그장면이 너무 충격적이여서 어렸을때 불만꺼지면 생각나곤 했거든요...
(그.. 산장에 젊은이들이 놀라가서 한명씩 땅쏙에 있던 시체들한대 잡혀가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