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링크에서 언급한 영상의 내용 중에서, 물리학자분이 양력 개념에 대해 잘못 설명하신 것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VONIPOPPrC4 이 영상에서는 연이 뜨는 원리에 대해 유체역학 측면에서 베르누이의 원리 (또는 정리, 방정식) 와는 맞지 않는다고 한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부터 이미 삐끗하기 시작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비전공자입니다만, 유체역학 관련으로 관심이 있어서 책을 몇 권 사다가 공부도 했었는데...
이미 수십/년 전에 연/KITE 에서 양력이 발생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모델은 제시되기 시작했었거든요.
고등학교 때 샀었던 책에서도 본 기억이 있을 정도인데, 이걸 설명 못 한다는 것부터 삐끗난 거라고 봅니다.
https://www.a-ha.io/questions/4623228eab4321f88a1ff4be8a9d9c78 https://m.blog.naver.com/dnsmking/222233184860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36663 동양과 서양을 가리지 않고, 연은 질기고 가벼운 종이 또는 직물류를 살대로 형태를 만드는 식입니다.
살대로 고정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가진 재질로 만드는 것 또한 특징이고요.
바람에 날리면서 살대로 고정되지 않은 곳은 자연스럽게 곡면이 형성되며, 살대 또한 맞바람에 의해서 어느 정도 휘어지면서 곡면이 형성됩니다.
특히나 동양의 연은 머릿살을 활벌이줄로 당겨서 일정한 곡면을 형성해주는 특성을 갖고 있기도 하죠. (방패연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기도 합니다.)
이게 양력에 필요한, "날개에 필요한 곡면" 역할 또한 수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바람을 받는다로 끝나는 게 아닌 거죠.
또한, 맞바람을 받는 정면과 그 맞바람이 뒷면으로 흘러가면서 발생하는 후류 또한 베르누이의 원리 (또는 정리, 방정식) 으로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https://airandspace.si.edu/stories/editorial/how-kites-fly https://www.pbs.org/weta/roughscience/series2/challenges/kite/page3.html https://www.google.com/search?q=bernoulli+kite 그리고 연에 줄을 연결하는 부위는 동서양 가리지 않고 "한 군데" 만이 아닙니다.
기본 세 군데 이상 연결해서 "일정한 자세" 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죠.
그 일정한 자세라는 것 자체가 양력에 필수적인 "받음각" 을 형성하도록 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에 how kites fly 라는 링크를 보면, 설명을 위한 삽화에서 연이 대략 "지면 기준 대각선" 정도의 각도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받음각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뜬다가 아닌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양력" 이 발생하는 것이라 이해했습니다.
또한 서양의 KITE (가오리연) 의 꼬리는, "자세 안정 장치 - 안정익 (Winglet 등등)" 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날개 끝단에서 발생하는 와류 등등을 해소해주는 자세 안정 장치의 역할인 거죠.
아주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의 개념은 이렇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베르누이의 원리 (또는 정리, 방정식)만으로 완벽하게 설명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https://www1.grc.nasa.gov/beginners-guide-to-aeronautics/bernoulli-and-newton/ 연에 대한 것 뿐만이 아니라, 날개 하면에서 발생하는 압력차 및 압축 현상 등등을 완벽하게 설명하지 못 하고 있으며.
이런 부분 때문에 벤츄리 이론이 제시된 것이기도 합니다.
https://blog.naver.com/redcamel95/220010535587 하지만 그 벤츄리 이론조차 최근 NASA 에서 잘못된 부분이 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https://kac1990.tistory.com/entry/부정확한양력이론3 https://m.blog.naver.com/make-pro/222022635194 https://flyphx.tistory.com/113 즉, 양력의 발생원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게 중요한 겁니다.
과학적인 원리로 입증하는 과정인 정 - 반 - 합의 무한 반복 단계에 있다는 거죠.
초끈 -> 양자 이론으로 주류 이론이 이동했던 사례라던가, 우주 진공 (우주는 완전 진공이다) 가설에서 암흑 물질 및 암흑 에너지 (미지의 물질 및 에너지) 가설로 변화한 사례 등과 같은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적인 원리가 규명되는 과정 및 정립된 이후에도 무한하게 정 - 반 - 합을 거치면서 점점 더 정밀하게 접근하는 과정에 있는 거죠.
초기에 제시되는 이론으로 어느 정도 틀이 잡힌 다음, 그것을 검증하고 "좀 더 발전한 관측 기구" 를 통해 점점 정밀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이론에 살을 덧대거나 잘못된 부분을 수정, 교정하는 과정을 통해 점점 더 "실재" 에 접근하는 겁니다.
그러한 과정이기 때문에, 유체역학 및 항공역학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입장에서는 베르누이의 원리 (방정식, 정리) "만" 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인데, 이에 대해 "베르누이의 원리 (또는 정리 , 방정식) 가 잘못되었다" 라고 오해한 것 아닌가 싶네요.
베르누이의 원리로 설명이 안 되는 게 아니라, 베르누이의 원리 "만" 으로 설명이 안 된다고 말해야 된다는 거죠.
아마 영상에 나오는 물리학자는 그 부분부터 착각해버린 것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