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집에 보낸지 1년 반 조금 넘었고 방학때마다 가서 보기때문에 1년에 두 번 정도밖에 못보는 우리 돼지.
5년정도는 다 같이 살다가 그 뒤로 2년은 할머니,나. 돼지 이렇게 살았는데 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난 친척집에서 얹혀살게되고 돼지까지 데리고 갈 수 없었기에 돼지는 비행기 타고 엄마집으로 가게됨.
예전에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한적이 있어서 병간호 한다고 일주일에 한번씩만 집에 갔었는데
그때마다 돼지가 누구세요? 이러더니 이젠 1년에 두 번 정도만 봐도 날 안잊음.
말 많고 혼자서 우다다 잘하는 놈이 내가 엄마집에 가면 얌전히 내옆에서 잠만 잠.
이런거땜에 더 남한테 못보냄. 집이 어려워지면서 남한테 보낼까 생각도 몇 번 했지만 정이 많이
들어서 그렇게 못하고 엄마집에 보냄. 내가 좀 더 넓은 집으로 가면 다시 데려와야지.
꼭 내 겨드랑이에 지 머리 끼워놓고 잠ㅋㅋㅋ
캣타워 그런거...음슴... 가끔 냉장고 위에 올라가는 돼지...
뭔가 불쌍하게 나온 사진
털 부숭부숭
혹시 문 열어줄까 기대하는 눈빛. 5년동안 외출냥이로 지냈더래서 밖에 나가는거 너무 좋아함...
집 앞에서 주워온 애라서 항상 밖에 쏘다님. 집은 또 귀신같이 찾아옴. 가끔 저녁늦게까지 안들어오면
걱정돼서 막 찾으러 다니는데 안보임. 어떡하지 하면서 집에 와보면 밥먹고있음ㅋ..
암튼 탈 많았던 외출냥이 시절 보내고 이젠 집냥이. 빨리 방학때 보러 가고싶은데 대학 졸업반이라
졸작하랴 계절학기 수업 들으랴 바빠서 빨리 못갈듯...ㅠㅠ 보고싶다 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