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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 푹 빠지게 된 계기
게시물ID : animation_149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크루므
추천 : 2
조회수 : 28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07 23:22:38

뾰로롱 꼬마마녀(2).jpg

1) 뾰로롱 꼬마마녀

뾰로롱 꼬마마녀(마법 천사 스위트 민트)는 중학교 당시에 골목길을 누비며 댄버 껌을 강철처럼 씹고 쿨피스를 용암처럼 뱉어대던 
본인에게 있어 신선함 그 자체였음. 인생의 한 축이었던 오락실과 프라모델을 포기하게 만들 정도였으니 그 영향력은 지금 생각해봐도
어떤 애니메이션보다 강력했음.

처음에는 재미에 끌렸으나 이후에는 나이가 비슷하다는 점과 언행에 끌려 좋아한다는 감정을 가지게 해줌.
민트는 내게 있어 설래임과 사랑 그리고 눈물나는 아픔을 알게 해준 첫사랑이었음.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뾰로롱 꼬마마녀 종영하는 날 민트 떠나는 모습을 보고 1시간 동안 울었던 기억이 있음.
직후 퇴근하고 온 어머니에게 혼난건 덤.


카드캡터 사쿠라.jpg

2) 카드캡터 체리

뾰로롱 꼬마마녀가 종영된 뒤 첫사랑을 먼 곳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본인은 다신 애니메이션 따윈 보지 않으리라 다짐함. 
무엇보다 이 당시에는 디아블로2가 유행할 시기여서 TV를 시간이 없었음. 당시 팔라딘(17세, 학생) 이었던 본인은 게임과 현실을 오락가락
했으나 카드캡터 체리(사쿠라)를 보기 시작하면서 다시 현실로 눈을 돌리게 됨.

처음에는 체리(사쿠라)의 귀여운 모습에 끌려서 보기 시작했으나 점차 지수(토모요)의 행동이나 말투 등에서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위험을 느끼게 됨. 인터넷과 분석을 통해 지수(토모요)의 행동에서 동성애 코드를 알게 된 본인은 심한 거부감을 느끼며 애니에서 멀어지게 됨.



27.JPG

3) 없음.

애니메이션에서 멀어진 본인은 자연스럽게 일반인으로 돌아가게 됨. 딱히 푹 빠진 것도 아니었기에 나오는 것도 어렵지 않았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뇌에서 애니메이션이라는 단어는 완전히 지워졌으며 이후 24살이 될 때 까지는 술, 영화, 책, 운동, 게임 등으로 
삶을 살아왔던 것 같음. 

이렇게 애니메이션과 인연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신무월의 무녀.jpg
4) 신무월의 무녀, 카시마시~걸미츠걸~, 스트로베리 패닉 등 백합물

엄청난 지뢰를 밟게 됨. 아니, 지뢰밭에 드러눕게 됨. 

전역한 뒤에 할 일이 없었던 본인은 자연스럽게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늘어남. 온갖 쓸데 없는 잡식을 머리에 우겨넣던 중 "신무월의 무녀 짱 잼남. 
꼭 보셈. 두번 보셈" 비슷한 글을 보게 됐고 아무 거리낌 없이 애니를 보게 됨. 분명 고등학교 시절에는 거부감을 느끼고 못봤던 코드인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이상하게 재미있다고 느낌.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온갖 백합 애니는 다 보고 있었음. 지나가는 아가씨들만 봐도 온갖 망상이 폭발하고 학생이라도 지나가면 머릿속은
난리가 났음. 이전까지만 해도 취업에 관한 자료만 찾았으나 이후에는 그런거 없고 오로지 애니를 찾아다니기 시작함.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
처럼 밤낮 가리지 않고 백합 애니만 봤음.

이후에는 소프트한 백합 애니만 봤는데 최근 달라붙은 별을 보면서 하드한 것도 가끔은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됨...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2기 13화 (1280x720 XviD).avi_20130630_120401.jpg
5) 그날 이후~최근

총 206편의 애니메이션을 봤으며, 54편의 애니메이션을 볼 예정에 있는 상황. 
출퇴근 길에 애니 한편씩 보는 것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애니를 멀리한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는 삶이 되어버림.

가끔은 중학교때 뾰로롱 꼬마마녀를, 군대를 전역한 뒤에 신무월의 무녀를 보지 않았다면 내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긴 하나..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는걸 보면 언젠가는 애니에 푹 빠질 운명이었다고 생각함.























0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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