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내를 제외하고, 여자징집 문제 전부 다 넣어놓고 글씁니다(본인 여성징집찬성하고 군환경개선해야한다고 생각함)
저는 이십대후반의 여성이고, 친구나 동생, 오빠들이 대부분은 전역자일 나이가 되었죠. 동생중 몇명은 아직 미필, 군복무중에있구요.
어쩌다가 술자리에서 군대이야기가 나왔고, 서로 이렇게 고생했다 이야기나오다가 군환경개선, 복무기간 축소이야기가 나왔어요.(정치이야기하다가 나옴)
많은 사람이 모인 자리였는데, 여자들은 뭐 군대이야기 공감이 안되니 입을 열지않는 분들이 많았는데 남성분들은 그걸로 티격태격하시더라구요.
제가 "군대환경은 무조건 개선되어야한다. 월급도 올라야하고 생필품이나 군용제품 질도 안좋다고 들었다. 군복무축소도 찬성한다"
대충 이런식으로 말했더니
열에 다섯은 안된다고 이야기하더라구요. 제가 왜냐고 물었더니
"내가 그렇게 고생했는데 내 뒷사람들도 똑같이 고생해봐야한다."
라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어이가 없었는데 반박할말이 떠오르지않더라구요. 지금에서야 자기 고생했다고 뒷사람들이 고생해야하냐고 한마디할걸그랬어요. 그런데, 딱 이런 케이스가 하나 더 있었어요.
제가 편입하기 전 학교가 모사립대 미용과였는데 똥군기를 엄청 굴려댔거든요. MT랍시고 가서 네시간내내 기합(이라고쓰고 군대PT받음 이주동안 다리절었음)주고 진짜 되도않는걸로 집합.... 삼학년이되면 똑같이 후배들을 굴려야했는데 저는 난 사학년되면 그런거 없앨거라고했는데 동기들 반 이상은 "나도 당했는데 걔네들도 똑같이 당해야지"라고하더라구요.
여자징집문제도 문제지만 이런 생각자체도 문제라고봐요. 나도 당했는데 너네도 똑같이 당해봐라 이 생각이요. 나도 당했는데 여자들 너네도 당해봐라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군복무개선 및 복무기간 축소에 대한 이야기에요.(쫄보라 강조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