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주제로 글 써서 미안.
익명이니까 솔직히 말하겠음 ㅋ
난 아마도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
만나는 여자마다 착하고 헌신적이며 곱디 고운 애들이었음.
반면에 나는
사귈 때마다 점점 나태해지고 거만해지고 내 편할대로 하게되는
인성이 열악한 남자였음.
당시엔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이 시간 지나 생각해보면 양심 찔리는 게 참 많음.
하나 하나 쓰다가
일단 다 지움.
혹시 오유할 지 모르고
우연히 이 글을 읽게되면
..
아무튼 잘났건 못난건 나 같은 놈들 정말 많을걸?
위너건 루저건 하는 짓들은 비슷하지 않음?
열등감 있는 애들은 더 진상부릴걸?
난 요즘 책을 읽어도 마치 선비마냥 사람되는 공부만 하는데..
그러면서 원래 있던 자신감도 싹 사라짐.
다시 연애를 한다해도
예전처럼 좋은 사람을 만나도
깨달은만큼 조심하고 노력해도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자신감이 없음.
내면의 개혁이 너무너무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