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이 중앙당의 공천배제 결정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 의원은 "14일 선거활동을 예정대로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중앙당의 공천배제 결정을 밝힌 직후인 아날 오전 11시 세종특별자치시당에서 상무위원과 세종시 시의원 등 시당간부들과 긴급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상상도 하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나는 평화민주당 때부터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더불어민주당의 적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 등의 사심이 작용한 오판이자 당의 구심점을 없애겠다는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과 김 대표는 지난 1988년 13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 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이 의원은 평민당 후보로, 김 대표는 민주정의당 후보로 나서 약 5천표 차이로 김 대표가 패배했다. 이 의원이 말한 '사심이 작용한 오판'은 당시 일을 견준 것이다.
이 의원은 이 시간 회의를 진행 중으로 이같은 입장은 이날 오후 밝힐 예정이다.
이 의원은 친노(친노무현) 진영의 좌장격인 13대 총선을 시작으로 현재 6선 의원이다. 참여정부 시절 노 대통령의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을 지휘했던 이력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 세종시에 출마,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