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6일 서울시의회 무상급식안 조례안 통과에 대해 "다이어트하는 아이들에게까지도 무상급식을 하자는 것"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무상급식은 이름이 전면 무상급식이지 실질적으로는 '부자무상급식'"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모든 곳에서 무상급식 때문에 진통이고 급기야는 오세훈 시장께서 서울시 의회와 협의를 중단하겠다는 선언까지 할 지경"이라며 "그야말로 전형적인 ‘남미식 포퓰리즘’ 정책이다. 아시다시피 서민 복지수요는 엄청나게 증가해서 재원이 없어서 쩔쩔매는 판국인데 부자들에게까지 무상급식을 해야 되냐는 것"이라고 오 시장을 적극 감쌌다.
그는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과연 국민들의 대다수가 무상급식을 원하고 있느냐"며 "지방선거를 겪으면서 마치 국민의 대다수가 원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호도한다"고 대다수 여론조사 결과를 전면 부인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야당은 전교조 출신의 교육감 당선을 얘기하고 있는데 우파 진영의 교육감들이 난립해서 좌파 교육감이 등장한 거지 지지를 받아서 한 것이 아니다"며 "기껏해야 30% 내외다. 무상급식은 여론조사를 하면 반드시 70% 가까이 반대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엄수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