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양일 별로 좋아하질 않아요..
딱히 싫어 할 이유도 없지만 좋아할 이유도 없어서요..ㅎㅎ
싫진 않지만 아무튼 좋지도 않은, 제 인생에 있어서는 별 관심 대상이 아님.
근데, 제가 지금 삼촌 집에 얹혀 사는 관계로...사촌동생이 키우는 고양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요,
이놈이 고양이란 생물체에 대한 제 고정관념을 부숴주더라고요.
고양이는 새침하고 귀찮아 하고 혼자 딩구적 거리기 좋아하는 걸로 알았는데,
집에오면 문앞에서 반겨주고.. 무시하고 지나가면 다리 껴 안고.. 쇼파에 누워서 애교 막 떨고..
방안에서 혼자 침대에 걸터누워 있으면 조용히 와서 가슴팍에 누워 앞발로 제 얼굴을 쓰다듬음.ㅋㅋ
이런 얘길 하는 고양이 매니아 동생에서 했더니 '개양이'라더군요.;;
아무튼,, 나름 귀엽고 좋은데..
그놈의 털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네요.
저는 강아지를 좋아해서 강아지를 많이 키웠고 지금도 본가엔 노견 두마리를 보유(?) 중인데, 이놈들 역시 털이 알게 모르게 빠지긴 했겠지만,
막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일부러 손으로 빗을 만들어서 긁어봐도 털이 한두개 쯤 빠진고 했는데..
고양이는 너무 심하네요. 그냥 1-2초가 안았다가 내려놔도 옷에 털뭉치가..-_-
밤에 자가다 입안에 털이 들어가는지 아침에보면 입안에 털이 가득하고..
어쩔 수 없는건가요?
아님 세상이 좋아져서 반려동물 키울때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줄여주는 많은 용품들이 나오곤 하잖아요..
털로부터 좀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용품 같은건 없을까요?
슬슬 정들어가는데, 털때문에 괴롭네요..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