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작가라든가 작품 쓰는 쪽으로 공부하시는 분들 중에
칠봉이가 남편일 거다 말씀하시는 분이 많더라고요. 극의 구성상으로 보았을 때 칠봉이가 남편이 맞다고..
특히 13화에서 남자의 첫사랑을 강조 + 14화에서 일만시간의 법칙을 제시 는,
드라마의 결말까지 관통하는 토대를 설정한 거라고, 확실하다고 ㅎㅎ
(13화 추가적인 설명을 드리자면, 칠봉이의 첫사랑은 나정이죠.
그리고 13화에선 전체적으로 '남자의 첫사랑은 결코 가벼워질 수 없는 존재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현재씬에서 칠봉이가 김민종 따라하는 거 보면 깝이 장난 아니죠;;;;;ㅋㅋㅋㅋ
만약에 칠봉이의 첫사랑이 실패했는데도 첫사랑의 결혼테이프를 보면서 그렇게 깝을 떠는 거면
극에서 하나의 에피소드를 할애하여 주장했던 하나의 구성을 깔아뭉개는 결과이므로, 절대 그럴 리 없음)
덧붙여서, 글쓰는 사람은 당연히 주인공에게 어떤 갈등을 줄 것인가 생각하고 쓰는데
소설의 구성요소인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가 칠봉이에게 가장 뚜렷하게 주어져 있고,
드라마의 흐름과 맞물려서, 지금 21회 들마가 70% 넘게 진행되었는데
칠봉인 딱 위기-절정 타이밍이죠.
칠봉이 미는 분들 중에 불안한 분들 거의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간혹 '난 칠봉이 좋은데 다른 사람이랑 될 거 같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거 같아서
안심하라고 말씀드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