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무라가 호박이라고 하고 왜 호박이라고 했을까... 생각하다가
잭 오 랜턴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잭 오 랜턴의 유래를 찾아왔습니다.
옛날 잭이라는 스크루지를 능가하는 악덕 구두쇠가 있었다.
이 교활한 사내는 남을 골탕 먹이는 것을 즐겼는데 어느날 악마를 만나서 악마보고 나무에 올라가라고 한 뒤,
악마가 나무에 올라가자 재빠르게 십자가를 그어 악마가 내려오지 못하게 골탕 먹였다.
그후 천수를 누리다가 죽었는데 생전에 악행 때문에 천국에서 쫒겨나고
악마들에게도 미움 받아서 지옥에도 가지 못 하고 영원히 현세를 떠돌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악마에게 사정해 얻은 숯불을 순무에 넣고 랜턴 겸 난로로 썼다고 한다.
즉 원래는 순무에 숯을 넣은 것인데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호박으로 바뀌었다.
현세를 떠돌며 고통받는 게 호무릴리가 생각나네요.
호무릴리는 차안(此岸)의 마녀이기도 하고...
차안(此岸) - 생사(生死)의 세계(世界). 나고 죽고 하는 고통이 있는 이 세상(世上)
그런데 그거 외에는 비슷하다거나 그런 점이 없네요 ㅎ
굳이 끼워맞춰보자면 골탕먹은 악마의 처지와 큐베가 비슷하다는 거 정도 ㅋㅋ
이후의 암시일지, 아니면 정말 그냥 별 의미없이 호박이었는지...
그냥 그렇다는 얘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