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이번 국정원개입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궁금해서 대화를 해봤네요.

 

한대 머릿송을 쾅 얻어맞는 대화가 되었는데...

 

그냥 아는게 별로 없어서 국정원개입의 대략적인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제 질문은 빼고 여자친구가 했던 기억나는 대답들 몇개 적어봅니다.

 

"일본은 내각제이다 보니, 윗사람들이 뭘하는지 잘 알기힘들어"

 

"사실, 일본도 많은 부정선거가 있겠지, 다만 알려지지 않고 입을 다물 뿐"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대다수의 국민들이 하지않아. 그들에겐 힘이없으니까. 어차피 들어주지 않을 것을 알고있거든."

 

"물론 바로잡으려는 사람들도 있지. 그렇지만 잘 전해지지 않아"

 

"악순환인 것 같아. 전해지지 않으니 그냥 관심을 끊어버린 것 같아."

 

"한국에서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국민들의 반응은 어때?" -> 저: "정치색에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어."

 

"바뀔 수 있을까...? 힘들 것 같은데...." ->저: "역시 그런가...?"

 

"하지만 확실한 건 여기서 그냥 지나치면 앞으로 계속 그럴 가능성도 있어. 일본이 그런 것 같아." -> 저: "그래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어 어제 2만여명 정도 였다고 들었어."

 

"하지만, 좀 이상한데 ㅋㅋ. 한국 사람들은 잘못된 것을 보면 자기일인 것처럼 화내고 고치잖아. 이런 상황을 두고도 못 본체하고 옹호한다면, 내가 아는 것과는 조금 다를지도."

 

"적어도, 정치적 성향을 다투기 이전의 문제같은데, 부정선거는..."

 

여기서 좀 뒤통수 맞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서로의 국적이 이렇다보니 독도문제로 이야기도 많이 했고, 이외에도 많은 것을 보고 접한 여자친구가 가지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이

현재 정부를 대하는 국민태도와 상반된다는 것이었습니다('일본인이 일본에 대한 애국심이 무척 약한 반면에 한국인은 애국심이 너무나 강해서, 나라가 엇나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하더군요).

 

 

하..... 길고 두서없는 글이네용... 그냥 씁쓸해서 적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