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전 이십대 후반 남자사람입니다.
얼마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께서 생전에 IMF로 회사부도 맞으시고 빚이 있어 유산상속포기 신청을 하려고 서류 준비하는 중이었는데요.. (이 빚마저도 있는것인지 없는것인지 확실하지 않아요. 돌아가시기 전 말씀안해주신게 너무 많아서..)
가족관계증명서를 뗐는데 어머니와 형, 저 세사람 외에 세사람이 더 기재되어있었어요.
이거 혹시 잘못올라간거 아니냐고 주민센터에 물어봤는데 호적법 개정이 돼서 통합되어 나왔다네요.
어머니는 처음보고듣는 이름이래요. 저도 그렇고요.
어머니는 아버지가 총각이라고 해서 반평생 지금껏 그렇게 믿고계셨는데 그냥 어이가 없다 하시더라구요,
그럼 아버지가 어머니하고 결혼하기 전에 다른 집 살림을 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되네요..
허허..,,,,,
이미 돌아가신분이 자초지종을 대답해주실리도 없고,
지금은 서류꾸미고 포기절차밟는게 우선이어서 별다른 생각은 안하려고 하는데..
저는 80년 후반생인데 앞서말한 모르는 사람(...형 누나라고 불러야하나)은 66년 68년 72년생이네요.
유산상속포기 만료일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이분들한테도 연락을 해서 포기하게 해야하지 않을까요..
근데 어떻게 연락하죠.. 지금껏 살면서 처음보는 이름들인데..
드라마 별거 아니네요.. 현실에 이렇게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