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泰교사, 여고생 두발 단속중 귀 절단 [연합뉴스 2004-09-03 10:28]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 태국 남부 춤폰주(州)에서 여학생의 두발 상태 를 단속하던 교사가 규정보다 긴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다가 귀를 함께 자르는 어이없는 사고를 냈다. 3일 태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춤폰주 랑 수언군(郡)의 텟사반 왓단 프라차콘 학 교에서 라웽 양팍디라는 교사가 두발 규정을 어긴 여고 1학년 학생의 머리카락을 직 접 자르다가 모르고 귀까지 잘라 고소를 당했다. 문제의 교사는 2일 아침 학생 70여명을 모아놓고 두발 검사를 벌이던 중 이 여 학생의 머리가 너무 길다며 직접 큰 카위로 자르기 시작했다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학 생들이 말했다. 학생들은 이 교사가 항의를 무시한 채 머리를 잘랐으며 오른쪽 귀가 잘려나간 이 여학생이 고통에 못이겨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의사들이 나중에 이 여학생의 잘린 귀를 봉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제때 손을 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의사들은 말했다. 랑 수언군은 전담 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의 진상을 조사,해당 교사의 잘못 이 드러나면 상응한 처벌을 할 예정이다. 한편 귀가 잘린 여학생의 부모는 무모한 행위로 딸에게 중상을 입힌 문제의 교사를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