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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전 의원 정의당 선대위 합류
게시물ID : sisa_689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크숟가락
추천 : 23
조회수 : 1348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6/03/14 18:32:34

■강기갑 선대위 고문

반갑습니다. 요즘 제가 마이크 앞에 자주 서게 되는데 전에는 마이크 앞에 서면 이유도 없이 가슴이 펴지면서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면서 목소리도 빵빵하게 냈는데, 요즘은 어깨가 쪼그라들고 고개도 숙여지고 목소리가 기어들어갑니다.

 

정치라는 것이 사실은 국민을 행복하게 해줘야 되는 것이고 국민의 귀가 되고 눈이 되고 입이 되어야 되는 국회, 그리고 물이 흘러가는 길 아래로 제일 낮은 곳으로 흘러가서 우리 사회, 나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워하고 힘들어하고 외로워하고 서러워하는 이 사람들을 끌어 안고 일으켜 세우는 쪽으로 가야 하는데 그래서 국민승리21에서부터 서민의 정당, 노동자, 농민, 민중의 정당이라고 해서 진보정치를 시작했습니다. 그 진보정치 10년의 역사가 국민들에게 그나마 여러 가지, 빨갱이다, 과격하다, 데모당이다 이런 비난과 손가락질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서민을 위한 정당이다, 그 진정성을 인정받아서 이제는 진정성을 알아주는 국민들에게, 그러나 힘이 없다, 숫자가 적고 당이 작아서, 힘을 좀 키워야 된다, 그래서 진보대통합의 길을 갔습니다.

 

그러나 잘 아시다시피 제가 두 번 다시 입에 담기 곤혹스러운 결과였지만 내부의 진보가 기득권을 버리고 자기 자신마저 다 내놓고 더 많은 사람의 더 큰 행복을 위해서는 당마저 부수고 허물어야 되는 이 희생과 헌신이 진보의 길인데, 내적인 기초가 모래 위에 성을 쌓은 것 같은 상태가 돼서 진보가 국민 앞에 끝없이 추락해서 땅 밑까지 푹 파묻혀 버렸습니다.

 

진보가 보이지 않기는커녕, 진보의 이름자를 내걸고 나서기가 어려운 국면이 돼버렸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그 진보의 혁신을 기치로 걸던 분들이 다시 정당을 세워서 첫 총선의 자리에 임했습니다. 어떻게 국민들에게 정의당의 진면목을 향기를, 이 냄새를 전할 수 있을까, 그래서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많은 분들, 제가 등을 지고 저 혼자만 편안하게 하겠다고 농사지으러 내려가서 이번 총선을 맞이하면서 그나마 이 진실을 국민들에게 정의당의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알려드릴 수 있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내가 어떤 이야기를 듣더라도 역할을 할 수 있는데까지 하는 게 내 책임 아니냐, 내 도리 아니냐, 저는 그런 생각에서 어제, 며칠 전에는 노회찬 후보님 사무실 여는데 가서 일단은 호소도 하고 계기도 다지는 그런 뭔가를 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농장에 매실꽃이 확 피었는데, 사진을 찍어서 트위터에는 올렸습니다. 그런데 그 꽃 모습보다도 좋은 것은 향기입니다. 매실의 꽃향기가 얼마나 매혹적인지 핑돌아 취해버릴 거 같아요. 이 향기를 전할 길이 없어요. 요새 인공지능 3연승이라고 하는데 왜 이 향기를 SNS나 이런 것으로 전할 수는 없을까 이건 누가 발명하는 사람이 없을까, 별 걸 다 발명하는데. 그런 아쉬움이 참 많더라고요.

 

지금 각 정당이 공천 과정에서 훌륭한 후보를 공천해야 된다고 해서 막 지금 하고 있죠. 저는 우리 진보정당 사태 있고 나서 다른 정당, 다른 정치에 대해서 한 마디도 비난하거나 질책하거나 호통을 칠 자격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런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지만 그 제대로 된 후보, 이거 국민들에게 알리는게 무엇인가, 매실꽃 향기를 SNS에서 알리듯이 좀 알리는 방법이 없을까, 저는 그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우리 정의당 한 달 남았는데, 후보들께서 정말 잘 알려서 누가 서민을 살리고 거짓이 진실을 덮어버리고, 위장의 천막이 사실을 덮어서 정의가 흐려지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민생에도 허덕이지만 이 정의가 사라져가는 부분에 대해서 좌절과 고뇌, 심지어 절망의 선까지 넘어서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민의 귀가 되고 눈이 되고, 입이 되는 그런 후보 종자, 국민들이 고르려면 정의당 뚜껑을 열고 들어와서 선택을 해주셔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후보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박수쳐야 됩니다. 큰 당의 뜻은 크지만 그것을 가득 채우려면 참 힘듭니다. 그러나 정의당은 당은 작지만 그릇을 채우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순간이 모여서 영원이 되는 것 아닙니까. 영원을 다 이루려면 굉장히 어렵지만, 순간을 이루는 것은 쉽습니다.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몰두하면 순간순간은 우리가 행복할 수 있고, 웃을 수도 있고, 만족할 수도 있고, 채우기가 참 쉬운 겁니다.

 

작은 정의당이지만 그걸 이 선거기간동안 채워나가야 됩니다. 농민들이 종자 선택을 아주 잘합니다. 우리 국민들이 선거 때 농민들이 종자 고르듯이만 하면 정치가 확 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종자라고 나락 종자가 똑같은 게 아닙니다. 매실이라고 똑같은 매실 종자가 아닙니다. 접을 하는 매실 종자가 있고, 액을 담는 매실 종자가 있고, 참나락이 있고, 흑미가 있고, 멥쌀 종자가 있듯이 종자가 다 다릅니다. 서민종자가 누구인가, 국회 와서 무슨 역할을 할 종자인가, 국회는 국민의 국회가 돼야 하고, 국민의 국회가 되기 위해서는 서민의 국회가 돼야 합니다. 서민의 국회를 만들기 위한 종자, 이것을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꼭 선택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고, 평화가 그냥 오는 것이 아니죠, 상생의 세상이 돼야 평화가 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상생의 세상은 자기 희생과 헌신, 진보의 내적 핵심인 바로 여기에 달려있기 때문에 선거 동안에 정의당 후보께서, 정의당 선대본에서 바로 그런 진정성을 진면목을 진짜배기 향기를, 아름다움을 희생하고 헌신하고 상생의 세상을 살아가고자 눈보라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피는 매화처럼 그런 진면목을 국민들에게 잘 다가가서 알려서, 이번에 작지만 알찬 성과를 내셔서 이후에 멀리 내다보고 대한민국을 다시 진보의 정치가 큰 역할을 하는 상생의 정치, 상생의 세상이 되는 그 길을 힘차게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62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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