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좋아하는 남자애가 파워집돌이예요. 저는 썸인줄알고 계속 설렜다가 하도 답답해서 나 너한테 관심있다고 직구로 말했어요. 근데 얘가 살짝 당황했다고 친구로만 생각했었다고 하네요. 허허 저혼저 북치고 장구친거죠 ㅎ. 그러고 답은 너가 천천히 지내보고 생각정리해서 말해줘라고 했고 연락을 지금까지 계속 이어나가고 있어요. 근데.. 이친구랑 연락 하면서 약속도 잡긴하는데 진짜 잡기 힘들어요.. 덥다 뭐한다 뭐 부모님이랑 외식한다 청소한다등등 진짜 전형적 집돌이예요. 이런건 다 이해했어요. 저도 그랬으니까. 지금 문제는 부산행을 둘이 보러가기로했었거든요. 그러다 친구커플이 같이보러가자했는데 얘들이 먼저 약속울 깨게됬어요.. 그럼보통 이제 원래 약속인 우리 둘이서 본다고 생각하지않나요..? 언제보러갈래 했드만 취소된거 아니냐고 그러는거예요. 그래서 너 안되면 안봐도된다고 나 딴사람이랑 보면돼 하니까 볼순있는데 다음주에 시간이 어찌될지 모르겠다고 어정쩡하게 끝내는거예요. 얘는 저에대해 생각해본다곤 했지만 친구로만 생각해서 저렇게 말한걸까요? 기분이 싱숭생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