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가 좀 긴데 일단 ㄱㄱ
먼저 상황설명을 하자면
중학생때부터 다닌 학원이 있었음.
그학원에 다른중학교 어떤 여자애가있었는데 사춘기겪는 여자애들이랑은 다르게
꾸미지도않고 항상 똑같은옷에 산발인 머리를 하고다닌 여자애가있었음.
애는 착한데 공부를 너무 못해서 선생님한테 맨날혼나고 학교에서도 40~50점대 점수를 받던애가있었는데
너무 어두워서 학원에 친구도없고 여하튼 약간 겉도는 애였음.
근데 고1이되고나서 다 다른고등학교로 뿔뿔히 흩어지는데 얘는 같은 구 학교도아니고 이지역에서
30분정도 떨어진 아는사람 아무도없는 고등학교로 혼자쓴거임ㅋ
여기서부터 대참사가 시작되었지.
고1이되고 3월모의고사를봤는데 학원에서 얘혼자 올1을 찍었음.
물론 반응은 다들 깜짝놀란반응이었고 중학생때 제일 못하던애가 고1을찍으니깐
쌤도놀라고 애들도 놀라고 다같이멘붕이었는데 더군다나 다 배우지도 못한 과탐에서 1을찍으니깐
더 깜짝놀랬음.얘랑 같은 중학교였던 애들은 더 멘붕이었고 겁나 자책감에 시달림ㅋㅋㅋ
영어선생님이 너무 기뻐서 막 이곳저곳에 자랑하고다니시고
나도 친구들한테 와 내주위에 겨울방학때 열심히해서 신화쓴애가있다고 이러면서 엄청자랑하고다녔음ㅋㅋㅋㅋㅋ
근데 더 놀라운게 3월 모고치고 내신도 봤는데 내신도 전교1등을 했다는거
진짜 다들너무놀라고 쌤은 맨날 쟤는 못하다 열심히해서 1등하는데 너넨 못하냐고 엄청구박받고 ㅠㅠㅠ..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고2가되었는데 그동안 얘는 계속 전교1등이었고
학원에서 아래학년애들이 진짜 신기하다고 어케 공부하면 전교1등을하냐고 짧게 알려달라그래서
막 후배들한테 이것저것 공부는 이렇게하는거야하고 알려줬음.
또 학교에서는 애가 교대간다고했더니 이성적으로 교대는 너무아깝다고
서울대나 카이스트써보자고 교장쌤이 이랬다하심
근데 애가 스마트하지는 않아보였음ㅋ 쌤이 질문하면 동문서답하거나 어버버거리고
학원에서 매주마다 모의고사를치는데 그전날에는 3일동안 잠안자고 공부하다가 쓰러졌다고 모의고사날에 안나왔음.
또 쌤이 성적표 자랑하려고 가져오라고하면 교장쌤이 자랑하려고 가져가셨다고맨날이랬음ㅋㅋ
애가 점점이러니깐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함.
일단 그래도 학원 모의고사를보면 70점대가 나오고
대답도 잘못하고 모의고사보는날에는 나오지도않고 그래서 애 엄마한테 전화를 하심.
그랬더니 어머니가 믿도끝도없이 "저희아이 착하잖아요" 이러셨다는거 ㅋㅋㅋ
이게 무슨소리인가했더니 애가다니는 수학학원 선생님도 똑같은 소리를 하셨다는거
솔직히 다른건몰라도 수학은 푸는거보면 잘푸는지 못푸는지 바로아는데
애가 이렇게풀어서 1등급이나올리가없는데 이러면서 그학원선생님도 의심하기 시작하셨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애가 이짓을 2년동안하면서 학원모두를 속였던거였음... 개소름진짜
1등급은 개뿔 알고보니 70,80점대였던거고 이뻥을 다니는 학원마다 치고다녔음
이거듣고 선생님은 뒷목잡으셨고 애들은 다같이 멘붕에빠짐
동네에 이고등학교 다니는애들이 없으니깐 뻥쳐도 티가잘 안났던거
그와중에 얘 이상하다고 맨날 그랬던애는 선생님이 왜 친구를 시기하냐고 겁나 욕먹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생각나서 쓰고감..
이 이후로 우리는 공부잘하는애들은 믿지 못하게되었다는 전설이..
물론 이거 들통나고 학원에서 사라짐
솔직히 이거는 진짜 정신병 일종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