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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1984의 한구절....
게시물ID : lovestory_689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칼리메라
추천 : 1
조회수 : 79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9/21 18:02:19
...그런데 만약 모든 사람이 당이 강요하는 거짓을 받아드린다면-만약 모든 기록이 똑같은 이야기를 한다면- 그렇게 되면 그 거짓은 역사속으로 들어가고
그리고 진실이 되었다. 당의 선전문구는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고 쓰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과거는 변경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지만,결코 변경된 적이 없었다. 지금 진실인 것은 영원에서 영원까지 진실이었다.그것은 매우 단순했다. 단지  자신의 기억과 싸워서 끝없이 자신의 기억에 승리할 필요가 있을 뿐이었다. 그들은 그것을 '현실통제(Reality control)라 불렀다. 신어로는 '이중사고'였다...(중략)
...그의 마음은 미로와 같은 이중사고의 세계로 빠져들어갔다. 알기와 알지못하기, 조심스럽게 꾸며진 거짓을 말하면서 완전한 진실이라고 의식하기,서로 상쇄되는 두개의 견해를 동시에 가지기,그것들이 상반된다는 것을 알면서 둘 다 믿기, 논리에 반대하는 논리을 사용하기,도덕성을 주장하면서 그것을 부인하기, 민주주의는 불가능하다고 믿으면서 당은 민주주의의 수호자라고 믿기,잊을 필요가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잊기, 그러다가 그것이 필요한 순간 다시 기억속으로 되살려내기. 그러고나서 그것을 재빨리 다시 잊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과정 그 자체에 똑같은 과정을 적용하기-그것은 최고의 정교한 기술이었다. 의식적으로 무의식을 유도해내고, 그런후 다시 한번 자신이 방금했던 최면행위를 의식하지 못하게 되는것.'이중사고'란 단어를 이해하는 데조차 이중사고를 이용해야 했다...

1984를 집필하기 시작한게 1947년쯤이니까, 60년후의 동아시아의 어느 소국의 미래를 정확하게 꿰뚫으시는 조지 오웰 성님의 위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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