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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아버지.
게시물ID : gomin_932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긍정오기
추천 : 1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08 23:28:02
사랑하는 나의 부모님이 무너집니다.
 
보고있는 제 억장도 무너져 이대로 있을수 없어 글을 적어보아요.
 
 
 
사람이 무너지는 경우는 희망이나, 직업이나 돈,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남녀간의 사랑은 그 둘이 아니면 해결하기 참 힘든것 같아요
 
 
저도 짧지만 뜨겁게 사랑해봤고 먹먹함으로 보내기도 해보고
 
그와중에 제모습 찾기도 힘들어 방황 참 많이 했습니다.( 나이는 28이구요.)
 
 
그렇지만 오늘은 제 부모님을 이해하는게 힘이드네요
 
그것보다 ' 이해한다. 그렇지만 제입장에서 너무 힘이든다 ' 가 맞겠네요
 
 
 
몇녀간 두분이 많이 싸우십니다.
 
엄마의 고집쎈 셩격에 아빠의 외도아닌 외도가 빌미가 된게 화근인데
 
아부지가 잘못을 했든 안했든  엄마의 정도는 중증같아요.
 
의부증인것같은데 화를 도저히 참지 못하구요
 
어느정도나면
 
자다가 꿈을 많이 꾸세요, 꿈에서 어떤 여자가 보였다고 아버지를 때립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하는 아버지를요.
 
 
엄마는 고집이 강했지만 많이 억누르고 사셨어요
 
동굴같은 집에서 정부미를 먹으며 30년을 참고 또 고 살았고 (가정형편은 잘살지는 않지만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버지 역시 같이 일궈오신거죠
 
 
아버지는 흐트러진모습이 없었어요
 
그러다 작년부터 춤을 배우러 다닌다는 게 화근이 됬습니다.
 
몇년을 그렇게 부딪히고 싸우다
 
 
오늘 아버지가 분을 못이기고
 
엄마를 때렸습니다.
 
 
지금까지 중간에서 부모님 입장 생각하며 중재하면서 저를 달랬는데
 
친구들앞에서 털어놓긴했어도 약한모습 절대 안보였는데
 
남자새끼가 놀이터에서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제 꼬라지가 웃겨서도 아니고, 원망스러운것도 더더욱 아니고
 
그냥.. 제 부모가 너무 불쌍해요.
 
 
잘잘못을 따지려다 보니 구구절절히 살아온 내 부모의 역사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당신들의 문제는 정작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당신 잘못이라고, 그걸 잘 아는데도 참기가 힘들어서 못보일 모습 보였다고 말하는 아버지가,
 
앞뒤 분별이 안될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을 하는 어머니가
 
불쌍해서 혼자 끅끅거리면서 울었습니다.
 
 
 
저 혹시..
 
집집마다 있는 일들이고
 
저보다 더 힘든 가정에서 괴로워하는 사람들 많은거 저도 오유하면서 알고있는데
 
한마디 도움되는 말좀 해주실수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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