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도 많고 일도 없어서 면생리대를 반년정도 사용한 후기를 써봤어요.
쓸지말지 고민하시는분들이 보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반말이라 죄송 ㅠㅠ
장점
1. 피부가 덜 짓무름
항상 생리중엔 피부가 따가워서 고생 많이 했는데 (너무 따가워서 울면서 씻은적도 있음..ㅠ)
면 생리대 쓰면 확실히 속옷만 입은듯한(?!) 보드라운 감촉이고 통풍이 잘되어서 그런지 약간 오래 안갈아도 짓무르는일이 없음.
따가움 ㅂㅂ
2. 생리통이 줄어듬 (개인차가 있는듯함)
아는사람이 써보니 생리통이 하나도 없어졌다!! 그래서 나한테 추천해준건데 난 딱히 없어진것 같지는 않음
하지만 고통이 심한 기간이 줄어듬.. 제일 양 많은날만 아프고 그 외의 날은 고통이 확실히 줄어듬. 왜일까?
3. 질염이 나아짐
내가 써보니 이게 대박이었던듯.. 항상 질염때문에 병원도 다니고 약도 먹고 바르고 안해본게 없는데 몸이 조금만 안좋아지면 다시 재발.
완전 만성상태였는데 면생리대 쓴 이후로 내질염어디감? 호옹이!!!
4. 냉이 실종
질염이 개선되니까 냉이 사라짐ㅋ 이게 정말최고임ㅋㅋㅋㅋ 팬티라이너 없이는 못살 정도였는데 이제는 냉이 뭔가여? 할수있음ㅋㅋ
그리고 생리전에 꼭 나던 오묘한(?) 냄새도 실종.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어짐ㅋ
5. 냄새가 안남
원래 생리혈은 냄새나는게 당연하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면생리대를 쓰니까 냄새가안나... 아니 이게무슨소리요..
생리대에서 나는 썩은내(?)같은게 전혀 안나고 심지어 피냄새도 안남...! 오놀라워라
생리대에 코를 갖다대고 킁크흥킁ㅋㅎ흫 해도 Fe 냄새만 약간 나고 정말 냄새가 없음. 문화컬쳐...!!
단점
1. 빨래가 귀찮음
이것은 정말 사실입니다. 귀찮음. 개수가 적을수록 더 자주 빨아야하므로 더욱 귀찮음ㅠ
첨에 4개만 샀는데 한달후 후회하면서 4개 더삼. 아무래도 밖에 나가있을땐 빨수가 없으니까 밖에있는 시간이 길수록 더 많이 필요함.
2. 고정시키는 힘이 부족해서 약간 뒤로 밀림
일회용은 스티커처럼 딱 붙어있어서 고정이 잘 되는데, 아무래도 면생리대는 가운데만 고정시키니까 뛰거나 활동하면 뒤로 밀림.
나이트용도 몸부림 심하게 치는 사람은 좀 앞쪽으로 착용해야 할듯함.
그외 고민했던것들
1. 냄새나고 축축한 생리대를 어떻게 밖에서 들고다녀 ㅠ
→ 비닐백같은곳에 넣어서 밀폐보관하면 냄새도 안남. 아니 일단 생리대 자체에서 냄새가 안남ㅋㅋㅋ
보통 면생리대 사면 사은품으로 생리대 넣는 똑딱이 비닐도 같이 줌ㅋ
그리고 저녁에 집에가서 찬물에 푹 담궈두면 핏물도 거의 빠짐. 물이 들거나 냄새나거나 하는 일은 음슴ㅋ
2. 빨래 귀찮아서 못쓰겠어
→ 아무래도 빨래가 귀찮은것은 사실임. 물에 담궈놓아야하고 손빨래도 해야하고 하니까...
그러면 일회용인데 패드부분이 유기농 면으로 된것부터 시작해봅시다. 정말 oh 신세계 oh 라고 느낄걸요.
그것만으로도 짓무름이나 생리통이 훨씬 나아짐. 그러면 일회용 면인데도 이렇게 달라지는데, 진짜 면생리대는 어떨까?
결국 나는 빨래가 너무 귀찮고ㅠㅠ 귀찮지만 내 몸 생각해서 참고 쓰는거지 뭐... 내 몸은 내가 챙겨야지 누가 챙겨주겠음ㅠㅠ
3. 면생리대 비싸다...
→ 레알. 싸지않음. 학생들이나 돈없는ㅠㅠ 나와 같은자들이 사기는 정말 비쌈.
면생리대는 2년정도 쓰니까 일회용이랑 비교하면 싸죠! 라고 하지만 그래도 초기투자금이 큼ㅠㅠㅠ큐ㅠㅠㅠ
이건 뭐.. 어쩔수없음. 면생리대 파는 사이트에 간혹 할인하거나 소셜커머스에도 가끔 할인하므로 그때를 노립시다.
나의 결론 : 빨래하기 귀찮지만 이 귀찮음을 견딜만큼 장점이 있으므로 면생리대를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