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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운영하는 것들
게시물ID : phil_7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임오유
추천 : 1
조회수 : 4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2/09 01:31:03
소위 '현실'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이상은 뜬 구름 잡는 소리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 그럼 한국사회에서는 이상을 뜬 구름잡는 것으로 취급해버리는 그 '현실'이란게 어떤 원리로 운영되어가는지 한번 보자. 몇가지 핵심적인 원리가 있슴. 

단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1.전통사회에서 유래한 공동체 주의(지연,혈연 학연등) 

2.일제에서 유래한 군국주의와 전체주의(이거 좋아하는 놈들은 사람들 떼로 모아놓고 체조 시키는 것 좋아함. 북한이나 남한이나 ....이런 상황에서는 알아서 기는 놈들이 대우 받음.)

3.군사문화의 잔재. (애들이나 어른이나 완장차면 정신 못차림. 조그마한 권력 하나라도 얻으면 그걸로 유세부림.)

4. '자유민주주의'의 개념에서 유래한 문제도 있다고 그랬지....사업주도 공정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에 피고용자와 불필요한 분쟁을 만듬. 노동법 상에는 불법인데, 사업주 입장에서는 노동법 같은건 그냥 어디서 빼껴온 문구에 불과한거지....
일반적으로 자유란 소비자의 권리 정도로 취급되어짐. 하지만 개별화된 소비자는 스스로의 권리를 챙긴다고 착각하면서 다른 영역의 자유를 댓가로 팔아넘김.

예를들자면...여러분 5월 1일날 일하면 수당 얼마 받아야 하게? 그런거 아는 사람도 없고 챙기는 사람도 없슴. 




이 작은 부분 부분의 움직임이 모여서 결국은 큰, 거대한 흐름을 나타냄. 

구성원은 단지 앞사람 뒤꿈치만 보고 걸었을 따름인데 눈떠서 뒤돌아보니 어느새 자신이 나쁜 놈이 되어있는 형국임.

분명 미시의 영역에서 그들은 충실한 삶을 살았을거임. 그래서 비교적 주변 사람에게는 신망도 두터울것임.

그저 동네 친구나 학연에 얽힌 사람 부탁만 들어주었거나, 자기에게 주어진 직무에 충실했을 따름인데 왜 어느 순간 자신은 비리의 온상이 되어 있을까? 

이것은 '악은 선의 부재'라는 원리임. 이들은 단지 자신의 눈앞의 현상과 직분에 맡겨진 명령에만 충실했을 따름임. 하지만 마지막에 나타난 결과물에는 스스로도 당혹러울거임. (이근안씨도 고문하던 당시 충실한 가장이었다는거....김근태 고문하다가 아이들 준비물 챙긴다고 전화하고, 그러다가 또 고문하다가 뭐 이런 식이었다고 함. 자신이 고문 경찰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함)

하지만 이들 앞에 어떤 원칙. '이것이 옳은 것이고 이러이러하면 안됨.' 을 앞세우면 자기 인생이 한순간에 악으로 판정되기에 받아들이기 불편해짐. 


가스통 할배들은 그런 의미에서 필사적임. 자신이 믿고 산 것에 배반 당하고 싶지 않은 것. 전체주의적인 관점에서 자신이 소속 될 영역을 찾고 있슴. 

한편으로는 지금 정권의 뒤에 숨어있는 유신과 5공의 잔당들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함. 자신의 삶이 부정당하지 않을 영역과 명분을 누군가에게서 찾고 있슴.

이것은 50대 이상의 세대들의 사고의 딜레마 이기도 함. 인간을 파악하는 방법이 집단 단위나 '소속'이라는거. 

홍길동도 마찬가지였슴. 자신을 결코 개인으로서 파악하지 못함. 그는 자신이 배워온 대로 자신을 가족과 국가라는 집단의 맥락 속에서 파악해야 했었슴.

그래서 개인을 파악하는 출발점에서부터 달리하자는 이야기에서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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