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무살이고 그분은 저와 아홉살차이 나는 스물아홉입니다
알바중에 만난 사람인데 그분은 제 담당 매니저고요
성격이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라 제가 먼저 좋아했어요
어느 순간 정들었다고 해야하나 마음이 가게되더라구요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이곳에 처음 입사했을때 다들 왜 너처럼 예쁜애가 남자친구가 없냐 이런 소리를 여럿 들어봤는데 하지만 저는ㅠㅠㅠㅠㅠ
연애경험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모쏠이나 다름이 없는 연애고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중고등학교를 합쳐서 2번 사귀어봤고 둘다 백일을 못넘겼어요
스킨쉽도 손잡는거랑 안는거 이후로는 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주변에 남자가 아예 없는 것도 아니예요
썸은 수 없이 타왔는데 그게 연애로 안넘어 간다는게 문제
다시 돌아가자면,
처음 일하게되고 한달 뒤 부터 혼자 2개월간 좋아하다 매니저로 만나서 그런지 일과 관련해 계속 부딪히다 보니까
이 사람이랑은 연애로는 연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한달전에 마음접었습니다
그러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매니저님께 조만간 관둔다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그 이후로 너무 잘해주네요
못나가게 하려고 그러나 별생각도 다드는데 도대체 뭘까요ㅠㅠ
몇일전부터 제 어깨를 감싸는 스킨쉽을 자주하고 어깨를 주물러주고
같이 서있으면 꼭 붙는다던가 손등끼리 닿는다던가 아까는 너무 붙어있어서 제 가슴위로 그사람 팔꿈치가 닿기도 하고
이런 은근스레한 스킨십이 근래에 엄청 늘었어요
평소에는 하지 않던 말도 되게 많이하고
'나랑 같이 일하니까 좋지?' 라던가
일적으로 물어볼게 있어서 전화하면 '내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구나?'
매니저님 이것좀 해주세요 하고 부탁하면 'ㅇㅇ이는 나만 찾아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지'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니였고 다른 사람한테는 이런말 하는 사람이 아니예요
뭔가 멀리서도 바라보는 느낌이 들어서 그 쪽을 보면 절 보고있고
저에게 호감이 있다는건 어느 정도 알겠는데
제 고민은 제가 그 사람을 다시 좋아해도 될지 모르겠다는거예요
제대로 된 연애경험도 없는 저인데 이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랑 과연 꽁냥꽁냥 연애할 수 있을까 하기도하고
나이차도 많이 나다보니까 공감대라던가 이런게 좀 다른데............
저 솔직히 무서워요ㅠㅠㅠㅠㅠㅠ
여러분 저에게 조언 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