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은 이어졌겠지만 그만큼 남은 사람들의 결속력 또한 가속화되었겠죠?

새로 입당한 온라인 당원들의 힘도 확장적으로 커졌을 테고. 

잃을 것이 분명히 있었지만 얻을 것, 지킬 것도 있었겠죠. 

지지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이 정치에 그대로 반영되는 구조를 지녔다면 한 곳에 섞여 있지 않아도 되었을 사람들.

그리고 그렇게 억지로 섞인 사람들 때문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 하고 있군요. 

저는 더민주 당원도, 적극 지지층도 아닌 그보다 다소 왼쪽을 응원하는 사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독일식 정당명부제까지 바라진 않지만...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정당, 분탕이니 당권이니 떠드는 사람말고

진짜 자기들을 뽑아준, 그리고 뽑아줄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인(정치적 성향을 떠나 온전히 자기 지지층을 위하는)

선명한 정당들 여럿이서 머리 맞대고 이야기하고 토론하며 연대하며 정치하는 그런 모습.

지금 우리 두 딸이 선거권을 지닐 때까지 향이라도 맡을 수 있다면... 정말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