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감독 , 미아 패로우 주연의 작품으로 오컬트 무비인데, 저에겐 너무 임팩트가 강했던 영화에요. 배경은 1960년대 뉴욕의 한 아파트로, 이곳으로 한 신혼부부가 이사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부족할것 없이 행복할것만 같던 이부부에게도 불행은 찾아오게 되는데요. 바로 이 아파트의 이웃들은 악마를 숭배하는 부두교 집단이었던거죠. 믿고있던 남편마저 그들의 꼬임에 넘어가고 여주인공은 그들의 의식에 이끌려 뱃속에 악마의 아기를 잉태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전개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이걸 풀어가는 감독의 진행능력이나 이야기의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말라가고 눈더 퀭해지는 미아패로우의 외모변화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을 더해줍니다. 사담으로 초반부에 단발머리였던 미아패로우가 중반이후 심경의 변화를 헤어스타일의 변화로 표현하며 숏컷으로 바뀌는데요, 이때 이 헤어스타일을 만들어준사람이 그 유명한 비달사순 할아버지이십니다. 또한 이영화가 더 유명해진데에는 이 사건을 빼 놓을수가 없는데요. 바로 찰스맨슨과 그 일당에 의해 벌어진 테이트 살인사건입니다. 로만폴란스키가 해외에 나가있는사이 맨슨일당은 약에취해 폴란스키감독의 집에 무단침입해 파티중이던 당신 임신 8개월의 폴란스키감독의 부인과 그 일행을 잔인하게 죽인 사건으로 이 사건이후 이 영화는 저주받은 영화라는 또다른 타이틀을 얻기도 했죠.
하지만 저에게 이영화가 공포영화 베스트인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ㅜㅠ 처음 이 영화를 볼때 밤에 노트북으로 이어폰을 끼고 초집중상태로 보고있었어요. 마지막 부분인 출산 장면을 보고있는데 모니터에 아주 잠깐 아기의 얼굴이 나왔습니다. 너무 찰나여서 다시 보고싶은마음에 뒤돌 돌려서 보는데 이번에는 아기의 얼굴이 나오지 않는겁니다. 분명히 저는 아주 잠깐이긴 하지만 아기의 얼굴을 봤거든요... 와 뭐에 홀렸다는게 이런건가 싶어서 네이버에 검색해봤더니 실제로 미국개봉당시 영화의 마지막에 아기의 얼굴을 봤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다고 하네요... 실제로 영화에는 끝까지 아기얼굴은 나오지 않는데 말이죠 .. 그 이후로도 몇번이고 이영화를 다시보았지만 아기의 얼굴은 두번다시 볼수 없었습니다 ... 제가 너무 집중해서 봐서 헛게 보였던 걸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