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3시부터 수원지법 안산지원 제1형사부(이태순 부장판사) 심리로 401호 법정에서 열린 연쇄살인범 강호순에 대한 결심 공판에서 한승헌 검사는 피고인이 10명을 살해하는 참혹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농담을 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 검사는 강호순이 검찰조사에서 마지막 희생자였던 군포 여대생을 살해한 후 전화를 잘못 사용해 잡혔다고 말하며 다음 생애 다시 태어나면 절대 안잡히고 살인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는 등 죄책감을 전혀 못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중략) 하지만 강호순은 최후진술을 통해 잘못을 많이 반성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살아있는 게 부끄럽다는 것을 느꼈다. 죄 값은 다 받을 것이며 죽을 때까지 반성하다 죽겠다고 잘못을 뉘우치는 발언을 해 일주일 뒤 있을 선고 공판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