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30일 저는 LG U+에서 KT로 번호이동을 하게 됩니다.
보통 대리점을 통해 번호이동을 하게 되면 해당 번호에 대한 잔여 요금 등이 깔끔하게 마무리되죠.
미납요금이나 단말기 할부금, 심지어 위약금 같은것두요.
아무튼 그렇게 번호이동을 하고, 지금까지 KT 휴대폰을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목요일 제 신용카드가 보증보험에 의해 정지되었다는
SMS를 받게 됩니다. 무슨 멍멍이소린가 싶어서 무시했는데,
아뿔사. 진짜 카드가 정지된겁니다.
이게 뭔가 싶어 카드사에 연락을 해보니
신용정보회사에서 채권 추심이 들어왔다. 그래서 자기들도 어쩔수 없다고 하네요.
뭔소린가 싶어 신용정보회사에 전화해보니,
LG U+에서 27,500원에 대한 채권 추심이 넘어와서 카드를 정지시켰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상한건 당시 LG U+ 요금을 납부하던 현X카드는 이미 해지한 상태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현재 쓰고 있는 카드를 정지먹여버렸더라구요.
저는 LG U+에 요금을 미납한 적이 없습니다.
황당했던 저는 U+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단말기 할부금이 남아있었다라고 하더라구요!
모르는 일이었지만, 설령 할부금이 남아있었더라도
번호이동할 때 깔끔하게 처리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졌더니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해당 부분(27,500원)을 이전 대리점에서 처리해줬습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대리점에선 노력을 해준거니까요.
그런데..그게 지난주 금요일 얘기인데,
주말내내 카드 못써서 낭패보고(카드 정지 먹어서 무료 발렛파킹 서비스도 못받음)
월요일 저녁인 지금까지 정지중이네요.
제가 열받는건 세가지입니다.
1. 미납건이 있었다면 독촉을 했어야지.
설령 내가 미납을 했다 치더라도 나에게 전화 등 메시지를 줘서
미납 독촉을 요구하던가 해서 사실관계를 따져보는게 순리입니다.
(아까 말했지만 저는 미납을 한 적이 없습니다.)
LG U+는 저에게 단 한차례의 독촉 전화도 한 적이 없어요.
번호이동이라 번호도 엄연히 살아있는데 말이죠.
2. 무단으로 개인의 신용정보를 신용정보회사에 넘김.
단말기 할부금 5,500원의 5달치인 27,500원이라는 푼돈이 미납되었다고
채권추심 명목으로 신용정보회사에
내 신용카드 정보를 넘겨버린 LG U+의 행태에 분노가 치밉니다.
주말내내 저는 신용카드 없이 살아야 했습니다.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나도 누리지 못했습니다.
발렛파킹 서비스가 불가능하여 불필요한 주차요금도 지출되었습니다.
제 잘못도 없이 저의 신용은, 콱 막혀버렸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3. 핑퐁지면서 책임 전가하는 회사들.
신용카드사에 전화하니까 신용정보회사에서 정지 건거라 자기들은 어쩌지 못한다고 하고
신용정보회사에 전화하니까 U+에 문의하라고 하고
U+에 항의해서 채권 정리가 되었는데도 카드는 여전히 먹통이네요.
카드 한장 막히니까 이렇게 불편하구나 싶은게...참....
LG U+는 정중한 사과와 함께 내가 겪은 피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