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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글임> 그리고 대선불복이 아니죠. 대선불목이라고 말하는 애들이 후안무치한 것이죠. 이미 국가기관 그것도 그중에서 권력의 그림자라고 할 수 있는 국정원과 국가폭력의 주 수단인 군의 총체적인 선거개입이 사실로 드러난 상황에서 불목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불목이란 어떤 결정이나 조치에 대해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전제는 어떠한 결정이 '옳다'라는 것을 전제로 할 때 불목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대선의 결과자체가 옳다라고 볼 수 있나요? 개인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의도록 행동한다면 선거사범이 되겠지만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해서 특정 후보에 유리하게 영향을 미칠 의도록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계획하고 행동했다면 이것은 뭐가 될까요? 바로 헌법유린이고 체제전복세력이라 합니다. 제대로 하면 검찰이 선거부정혐의로 국지적으로 개입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이석기를 풀어주고 관련자 전원을 내란음모 및 체제전복세력으로 규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 대선불복 프레임으로 몰고가서는 안된다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되죠. 그저 근거없이 주장하는 것이 아니고 드러나 증거를 가지고 잘못되었다고 하는데 그 잘못이 이렇게 과중한데 알아서 그 잘못을 추궁하는 쪽에서 그렇게 몰아세우지 말자라고 하는 꼴이니..... 안철수는 딱 바른 말만하죠. 상황과 맥락을 무시하고.... 예를들어 아이가 무단횡단을 하여 사고가 날 위험성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뛰어들어 아이를 구 하는데 그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합니다. 안철수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단횡단을 해서는 안되죠. 평소에 학교에서 도로교통을 교육해야 되요. 사고원인에 대해서 철저한 조사를 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개선을 해야 합니다. 법과 절차에 따라 잘잘못을 가리고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현실은 아이는 돌려보내고 무단횡단을 하여 아이를 구한 사람은 도로교통법 위반에 대하여 과태료 물고 민사상으로는 사고유발에 대한 손배 소송에 직면하고 운전자들은 보험에 의거해서 처리하고 학교에서는 도로교통교육실시한다고 난리치고...... 딱 이런 수준의 인식이죠. 이 상황에서 상황과 맥락을 제외하면 안철수는 틀린 말은 안하는 바른생활 사나이가 됩니다. 한마디로 우리들 표현대로하면 병맛이죠. 그런데 이런 병맛 좋아하는 된장남과 된장녀가 의외로 많다는게 또 암울한 현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