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와 비슷한 피부타입의 고수님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정말 솔직하고 최대한 자세히 제 얼굴 피부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피부가 복합성이에요.
자고 일어난 직후나 오후쯤 되면 T존이 번들거리는 지성인 피부입니다.
헌데 얼굴 외곽부분이나 입주변의 피부는 푸석푸석 건조한 건성이에요.ㅠ
그래서 자기전에 각질제거나 필링마사지를 하면 그 다음날 하루는 피부결이 좋아보이는데
2일이 지나기 시작하면 피부 표면이 투명한 막이 덮여있는 것처럼? 느껴져요.
(우유를 오래 꺼내 놓으면 표면에 얇은 막이 생기잖아요. 꼭 그런느낌.. 아실려나요.ㅠㅠ)
평소에 얼굴을 손바닥으로 눌러서 모아보면
그런 얇고 찌글찌글한 셀로판지같은게 피부에 덮여있는 듯한 느낌의 탄력없는 푸석함이 있어요.
모공은 여름이 되면 넓어져서 땀흘리고 오후에 거울을 보면
피부화장한게 지워져있는데 모공에 뭉쳐 고여있어서 무슨 환공포증의 대상같아 보입니다...
피부는 흰편인데 잡티가 많아요. 주근깨와 약간의 기미 흉터 등등... 쓰고나니 정말 답없는 피부네요.ㅠㅠ
제가 원하는건 피부화장에 대한 조언입니다.
전 평소 피부외엔 화장을 거의 안하는 편이라 피부표현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거든요.
너무 보송하게 피부 화장을 하면 오후되면 갈라짐 현상이 심해서 보기 흉하구요.
물광표현나게 촉촉히 화장을 하면 머리가 길어서 얼굴에 들러붙고..
그때문에 닿는 부분은 화장이 지저분해지고.. 그렇네요.ㅠ
제가 궁금한건 너무 보송하지도 너무 쫀득하지도 않으면서 저런 제 피부가 커버되는 유형의 제품입니다.
너무 어려운 질문이라 죄송해요....
지금까지 제가 피부화장에 써본 타입들의 느낌을 적어볼게요.
1. 리퀴드 타입 파운데이션: 액상으로 된건 화장할 땐 잘 발리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자주 움직이는 입가, 코주변이 갈라짐 현상이 있더라구요.
유지도 오래되지 않아서 즐겨 쓰진 않았습니다.
2. 일반적인 튜브타입 비비제품: 가장 많이 써보긴 했는데 이것 역시 자주 움직이는 부분은 갈라지구요.
오후쯤 되서 T존이 번들거리면 무심결에 손톱이나 머리카락이 스치면 스친대로 뭉치는 현상이 있었어요.
그래도 써본 스타일 중에는 제일 무난했지만 만족스럽진 않네요.
3. 에어쿠션 타입: 바를때 너무 잘발리고 편한데.. 너무 잘지워져요..
파우더를 안하면 머리카락이 들러 붙구요.
그거 싫다고 매트한 스타일로 사용하면 화장이 잘 안먹혀서 떡이져요..ㅠㅠ
4. 스틱타입 파운데이션: 요샌 에센셜한 제품이 많아서 그닥 매트하지 않게도 발리더라구요.
그래서 한동안 썻는데 겨울에는 그럭저럭이었건만 여름엔 땀많은 저에겐 정말 아니더라구요..
(너무 잘지워지고 위의 단점이 다모인느낌..)
5. 팩트형 파운데이션: 최근에 주로 썼던 타입인데요. 첨에는 신세계인지 알았어요.
막 바른뒤엔 진짜 맘에 들었거든요.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적당히 물광나는...
그런데..!! 오후가 되서 충격적인...!
오후가 되서 거울을 봤는데 가까이 들여다보니 모공자리마다 구멍이 나있어요...ㅠㅠ
무슨 기름종이가 기름 흡수하듯이 뽕뽕뽕 파운데이션에 구멍이 나있습니당....ㅠㅠ 저만 이러나요?ㅠ
이런 제 피부 어찌해야 건강해보이는 피부결이 완성될까요?ㅠ
제 피부좀 살려주세용...ㅠㅠ
최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제품이 바비브라운 세럼 파운데이션인데요.
리퀴드 타입과 비슷한데 쫀득한 느낌이 있다고해서..
요고 써보신 분들 후기도 궁금해요.
고수 오유님들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