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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상황
게시물ID : sisa_689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래명세표
추천 : 18
조회수 : 2031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6/03/15 05:22:02
오늘 정치카페에서 유시민 작가의 이야기에서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서 한번 정리해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이 무엇이냐는 이야기였는데 유시민 작가는 3가지 축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첫째는 과거 DJ부터 이어져온 호남지지층, 둘째는 386과 운동권을 중심으로 한 친노지지층, 세번째는 비교적 최근에 합류한 산별적 네티즌 세력입니다. 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더민주.jpg
에....그림판 죄송합니다. 킁....아무튼 더민주지지자들은 세개 지지층의 연합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지지층이 한차례 분열을 하는데 바로 국민의당 창당. 창당초기에는 안철수를 따라서 네티즌들도 일부 이탈했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이 등을 돌렸고 지금은 호남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자들만이 남았죠. 따라서 국민의당 창당으로 다음과 같이 변했습니다.
 
국민의당.jpg
김종인의 전략은 이렇게 날라간 호남의 지지층을 다시 찾아와서 국민의당을 고사시켜버리겠다는 것이 주요 맥락이 아닌가 싶은데 그 수단으로 추가 컷오프를 합니다. 문재인 전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만들어낸 시스템 공천을 실시했으나  '전략적 선택폭이 너무 적어서 총선승리가 어렵다'는 명분으로 막강한 권한을 얻어 추가로 컷오프를 실시한 것이죠. 그리고 그 결과 대표적으로 정청래 의원이 공천배제됩니다. 정청래 의원을 지지하던 지지층은 당연히 네티즌. 물론 일부 친노도 흔들렸습니다만 정청래 의원이 당내외에 있는 '전통적인 운동권'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무래도 네티즌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겠죠. 나꼼수부터 파파이스까지 청취하던 네티즌들이 완전 직격타를 맞아버립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이 표현해보겠습니다. 
 
정청래.jpg
호남도 반토막에 네티즌도 와해조짐을 보입니다. 아직은 관망하는 분들도 많으니 일단 반은 남았다고 가정해보지요. 그래도 만약 민생경제를 중심으로 한 선거전략이 어느정도 먹힌다면 호남을 포함하여 어느정도는 수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본격 선거국면에 들어가고 선거유세가 시작되면 경제프레임과 새누리 과반저지 명분이 어느정도 힘을 받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이해찬 의원까지 공천배제...거기에 '정무적 판단'이라는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 배제되었고 문재인 전대표가 영입한 인사까지 공천에서 떨어져버립니다. 안그래도 흔들리던 친노가 이해찬이라는 좌장을 잃고 결국 무너집니다. 
 
이해찬.jpg
그래도 아직은 친노로 분류할 수도 있을 의원들이 공천을 받아서 경선을 치루고 있는 와중이라서 완전히 빠지지는 않았지만 그 구심점을 잃어서 힘을 잃은 것은 사실입니다. 양적으로도 반토막이 났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심리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지탱하는 세축이 모두 무너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과연 이것을 경제프레임으로 극복할 수 있을까요? 어찌어찌 국민의당이 무너지면서 호남의 지지층이 돌아온다고 하여도 친노와 네티즌은 어떻게 합니까. 거기다 이 두축은 구분이 꽤 어려울 정도로 혼재 되어있어서 한쪽이 해결되어도 완전히 회복은 안됩니다.
 
이 상태로 과연 총선에서 승리가 가능할지도 의문이거니와 덮어놓고 지지가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의 사태로 갈등의 골이 너무 깊어서 총선 이후에도 과연 수습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다른 당의 당원이라서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에 이렇네 저렇네 평가하는 것이 옳은 일은 아니겠지만, 사표가 되느니 차라리 더민주의 지역구 후보를 찍겠다는 결심도 하고 있었는데 이런 상황에 이르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솔직히 이번 총선에 희망이 작아져갑니다. 그리고....어쩌면 대선까지도....어두운 터널이 언제 끝나나했더니 사패산 터널이었나봅니다. 한달 정도 남은 시간 동안에 과연 기적같은 일이 일어날지...제발 그렇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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