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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 가족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게시물ID : movie_689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고등어
추천 : 13
조회수 : 940회
댓글수 : 23개
등록시간 : 2017/07/27 02:01:23
이번 8월 2일 개봉하는 영화 택시 운전사를 시사회로 먼저 보고 왔습니다. 

작년에 저희 팀에서 촬영에 참여했고, 덕분에 스태프 가족시사회 티켓이 저희 팀에10장이 왔습니다. 


정말 작년에 찍을 때 고생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장훈감독? 훗... 배우 송강호 선배? 훗... 류준열? 토마스 크레취만? 

아뇨. 이분들은 다 좋았습니다. 

망할놈의 더위 때문에;;; 촬영하다가 쪄 죽겠다 싶을 정도였고, 그냥 힘든것은 오로지 날씨! 날씨! 날씨! 

영화 촬영 자체가 힘든 경우보다 더위 때문에 더 힘든 영화는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보통 추위때문에 고생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이미 촬영 전에 시나리오는 못읽어서 콘티북을 다 읽어서 내용은 다 알고 있었고, 

더우기 촬영에도 참여했기에 어떤 장면들이 있는지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면서 눈물이 흐르더군요. 

영화에서는 "너 울어야돼! 울어!" 이런 장치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자기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버리더군요. 저는 순간 2008년 촛불집회때 제가 겪었던 부분 때문에 눈물이 흐르는건가? 싶었는데 

저만 우는 게 아니었습니다. 


영화 제목은 '택시 운전사'입니다. 

철저히 택시 운전사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분명히 말씀 드리는 것은 영화를 보면 '택시 운전사'라는 제목이 아주 돋보이게 연출되었다는 점입니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유일한 단점은 첫 장면이 너무 CG티가 난다는 것이 좀 아쉽더군요. 

분명 완만한 코너를 달리는데(금화터널 > 사직터널 가는 고가도로. 저희 동네 근처라 딱 보니까 알겠더군요.) 핸들을 너무 움직이시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는 완만한 코너를 흔들리지 않고 부드럽게 달리던... CG라는게 너무 티나서 안타까웠습니다. ㅠㅠ 


아무튼 저는 이 영화 강추합니다. 

제가 작업에 참여한 영화라서가 아니라, 정말 명배우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영화이기 때문이고

또한 작년의 땡볕 더위에서 고생한 그 모든 보상이 이 한편의 영화로 다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당시 돈도 많이 벌었고, 또 현장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망할놈의 더위만 아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후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촬영 중 에피소드는 나중에 다시 써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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