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년에 오픈했는데 이제야 다녀온 판교현대!
역시 지은지 1년 밖에 안 된 최신 백화점이라 그런지 여기도 블링 저기도 블링 구경할 게 참 많았습니다.
2. 요즘 현백이 코스메틱 페어 행사중이거든요. 그래서 플친 추가했더니 여러 샘플 교환권을 주길래 열심히 회수!
3. 그리고 정샘물 뷰티 팝업스토어 13일부터 내일까지 행사중이더라구요.
제가 갔을 때 정샘물씨 계셔서 가까이 가서 보고 우와우와 유명인이다 신기신기! 했어요(ㅋㅋ 촌티)
간김에 스타실러파데랑 쿠션 제품 가장 진한 색인 미디엄딥 색상도 보고 왔습니다.
케이트 파데 OC-D급의 어둡기입니다. 테스트해봤는데 밀착력 지속력 좋습니다.
까만분들, 안 사시고 뭐하세요? >ㅅ<
4. 판교현백 한정인지 다른 현대백화점도 동시진행인지는 모르겠는데 1층 매장 거의 중앙에 향수 전문 코너를 크게 만들어놨더군요.
프레데릭말, 딥티크, 앳킨슨 등등의 니치향수 브랜드들이 좌우로 좌라락 늘어서 있습니다.
오늘 신랑이랑 프레데릭말 제품 거의 다 시향해본 것 같은데요(코가 얼얼ㅋㅋ)
오늘 저희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준 제품은 바로 무슈(Monsieur)였어요.
탑: 탠저린, 럼
미들: 패츌리, 시더우드, 인센스, 앰버
베이스: 바닐라, 머스크
이렇게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일단 시향을 하면 위스키 등 양주의 피트향!
그리고 레더향...ㅠㅠ
어쩌면 약간의 타바코향(노트에 타바코는 없는데 신기하죠)
그리고 머리속에는 이런 장면이 떠오릅니다.
이렇거나...
혹은 이렇거나,
아니면 이런 신사들이
이런 가죽소파가 있는 고급 라운지, 혹은 서재에서
고오급 위스키를 마시며
고오급 하바나 시가를 피우며
여유있고 품위있는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남편이랑 농담 반 진담 반 "야 이거 에스콰이아 화보같은 향수다ㅋㅋ"라고 말했네요ㅋㅋㅋ
여튼... 머리속에 이런 장면 지나가고나서 이름을 다시 보니 이름 진짜 잘 지었다 싶더라구요.
자질구레한 수식 없이 그냥 '무슈'
무슈... 무슈...
ㅠㅠㅠㅠ
신사복 광고 등에서 흔히 하는 수식인 '품격있는 남성'의 이미지를 원하는 분들은 꼭 한 번 쯤 질러보셔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아참, 그리고 저 오늘 완전 취향 저격당한 향수 찾았어요ㅠㅠ
프레데릭말 느와 에삐스ㅠㅠㅠㅠ
제라늄, 스파이스 이런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나는 향인데요, 니나리치 레르뒤땅이랑 비슷하다면 비슷한 향수였어요(엉엉 감동)
비싸서 눈물나지만 언젠간 꼭 지르려고 마음 먹었답니다.
어... 음 마무리 어떻게 하지?
저만 알고 있으려 했던 비밀을 공개하고 글을 마무리 짓도록 할게요.
베네피트 치크 아 손 사고 싶으신 분들, 판교 현백에 소량 있어요!!! 지르세요! (소근쩌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