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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자체의 정치적 중립은 찬성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6900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모키드
추천 : 37/23
조회수 : 1844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6/05 01:00:5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6/04 23:05:03

애초에 정치얘기 하려고 만든 커뮤니티가 아니기 때문에,

사이트 자체의 성격은 정치적으로 중립이 맞습니다. 그리고 중립에서 벗어나면 다시 돌아오도록 구성원이 노력해야 하고요.

그리고, 사이트 자체가 정치적 중립이어야 좌/우의 건전한 토론이 나옵니다.

 

근데, 사이트가 중립인 것과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중립인건 다른 개념입니다.

(좀 더 나아가면,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완벽히 중립일 수는 없습니다. 노동자와 자본가 양측 손을 다 들어준다는 뜻이 되는데, 그걸 기반으로 한 사회 각 분야의 정책은 어떤게 있을까요? 거의 없죠. 아주 조금이라도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게 정상입니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이 중립이다 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제가 보기엔 세 부류로 나뉩니다.

1. 현재 지지하고 싶은 정당이 없기 때문에, 자신을 중립으로 생각한다.

2. 개인의 성향으로써의 정치적인 중립이 정말 존재한다고 믿고, 자신을 중립으로 생각한다.(여기에 대한 반박은 바로 윗 문단에 간략히 설명했어요.)

3. (이 경우는 정말 극소수고, 오유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지만) 자신이 모르는 것을 '중립'이라는 말로 포장한다.

 

3번 같은 경우는 보셔도 아시겠지만 무조건 배척하고 지양해야 될 제일 안좋은 중립의 태도죠. 단순히 모르는건 죄가 아니지만, 모르면서 아는 척 포장하고 모르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건 죄죠.

2번의 경우 위에서 간략히 설명했으니 1번으로 넘어가겠습니다.

 

1번은 솔직히 잘못됐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정치적 성향이 있더라도 자신을 대변해주는 정당이 없는데... 맞습니다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적 중립인건 아닙니다. 맞는 정당이 없을 뿐... 그럴 때는 선거 때마다 공약에 의해서 지지하는 정당이 바뀌는게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정치적 중립인건 아닙니다. 개인의 정치적 성향은 어떻게든 아주 미세하게라도 좌로나 우로 치우치는게 당연합니다. 1번의 경우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계속 해오셨던대로, 선거 때마다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자신한테 가장 맞는 정당을 찍어주시면 됩니다. 하지만, 하나 더 하셔야 할 것이 자신의 정치 성향에 대해 고민해보는겁니다. 이 과정이 꼭 필요한 이유는, 그래야 자신에게 맞는 정당을 좀 더 세밀하게 찾을 수 있는 통찰력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단테는 이런 말을 했죠.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정치적 격변의 시기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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