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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6900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생기니
추천 : 0
조회수 : 1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5/10 22:13:26

안녕하세요. 지금 저한테는 어찌할 줄 모르는 일이 생겨 글을 써봅니다..

저는 이제 고삼되는 학생입니다.

오늘 엄마한테 연락받아서 엄마네로 와보니 어머니께서 두눈을 못뜨신채 앉아계셨어요.

저희집은 제가 7살때 이혼하셨어요. 그때부터 어머니 몸상태가 점점 악화되었어요.

이혼전에도 아버지한테 너무 맞고 이혼해서 악착같이 돈버느라 몸이 성한데가 없으셨어요

근데 이제 엄마는 정말 이제 힘이없으세요

일을 하실수 있는 상황도 아니예요..

유마티스 라는 병이라는데 손발이 아파서 조금이라도 무게나가는 것들은 들지도 못하세요.

인복이 없는건지 어머니가 순진한건지 동대문에서 장사하다 돈떼먹고 빚도 늘고 그래도 우리 두자식 나중에 목돈이라도 하라고

저는 5만원 오빠는 10만원씩 지금까지 적금부어주시는데 이제 그것도 힘든상황이래요..

저한테까지 적금을 이제 내가 부우면 안되냐는 말에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알바 할 당시에는 제가 조금 보탰었는데 이제 고삼이라 알바도 관두고 공부에 매진하려했는데

다시 그냥 알바를 할까 .... 고민중이기도 해요..

오빠란 놈은 정말 군대갔다와서도 정신을 못차린듯 싶어요.

어머니 앞으로 이제 남은 재산이라곤 아파트 한대인데 그 모자란 오빠한테 물려주겠다고 매달 42만원씩 꼬박꼬박 내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오빠한테 그 아파트 너 명의로 돌려놓을테니 매달 너가 내라는 말했다가

자기한테 왜 손벌리냐고 엄마가 알아서 하라네요

오늘 어머니가 저런 몰골로 이런저런 하소연하는데 정말 목구멍이 터질듯이 저려왔네요...

정말 지금은 제가 미성년자라는것에 너무 죄송스럽고..

다시 알바를 하고 싶은생각밖에 안드네요.. 어찌하면 좋은 방법인지 제 머리론... 도무지 생각이 나질않아요

힘들고 심심할때마다 오유와서 위로도 받고 힐링하고 가는데

뭐 힘들때마다 몇번글을 쓰긴 했지만.. 그래도 오유는 따뜻한 곳이니까요..

대학가고 싶은맘이 생겼는데.... 내년엔 나도 캠퍼스생활을 누리나 싶었는데..

그것도 꿈이었나봐요.. 죄송해요..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해서... 죄송해요..

근데 자꾸 옆에서 어머니만 보면 빨리 편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어머니 데리고 어머니가 돈걱정없이 세끼 챙겨드시고

웃고 티비보고 단지 그것뿐인데 .. 좀만 괜찮다 싶으면 이렇게 사고가 터지니..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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