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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갤문학/BGM] MadLife...His Story...
게시물ID : lol_4132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이비
추천 : 4/7
조회수 : 16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12/10 03:53:27
 
2014년 1월25일 'LoL Champions Winter 결승전 CJ Frost vs SKT T1 K 5경기'






강현종은 손목시계를 들춰보았다.



 




경기시작 47분째....



 

 

 
 
 


 

강현종감독은 조용히 전광판을 바라보았다.



 




스코어는 6대23



 


 



 









 



 


 


 



강현종 감독은 조용히 부스를 바라보았다



 




그곳엔..



 




모니터가 뚫어질듯 쳐다보는 'MadLife'가 눈에 띄었다...



 



 



 



 


 



 



 



 



 



오늘의 Shy는 평상시의 Shy의 모습이 아니었다.



 




마치 NLB의 탑솔러를 보는듯한 그의 잭스는,



 




임팩트의 쉔에 막혀 낑낑대고 있을 뿐이었다.



 



 



 


 









Helios가  머리칼을 헝클어뜨리며 좌절스러운 표정을 띄었다.



 




방금까지만해도 막 바론버프를 획득한 T1의 총공세를 막아내느라 지칠대로 지친 그였지만,



 




이제 곧 또다시 달려들 그들이기에 한숨돌릴 여유조차 없는 그이기도 하였다.



 




그의 배설량은 오늘따라 더욱더 많기만 하였다.



 



 



 



 



 











초반에만 하더라도 봇듀오와 Marknoon의 좋은 호흡으로 3킬을 만들어내던 프로스트였다.



 




하지만 너무 방심했던 탓일까,



 



 



 



 



 



 



 





중반들어 용한타에서 갑작스러운 집중력을 보여준 Faker의 T1....



 




결국 바론까지 사실상 자유롭게 내주며




Frost는 천천히 붕괴되었다.










T1은 그렇게 Frost의 목을 조여왔고,



 




기적의 희생양은 강현종의 Frost가 되어갔다.



 




이미 지칠대로 지친 Frost를 향하여 조소를 띄우는 김정균을 상대로



 




강현종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가 할수있는건 오직

그저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기를 바라는것..기적을 바랄뿐이었다..





 



 





관중들의 함성과 만감이 교차하는 경기장 위.



 




어느덧 경기시간은 50분이 흐르고




슬슬 게임을 끝내고 8천만원의 상금을 챙기러 오는 T1의 공격이 대치상황을 만들어냈다




물이 다 채워진컵에 물을 한방울씩 떨어트리는 것과 같은 아슬아슬한 상황..



 



 



 



 



 



 



 



 



 




강현종은 바라보았다.



 




대한민국의 사나이를.



 



프로스트의 사나이를.



 


 

'신'이라 불리었던 사나이를...



 



 



 



 



 



 



 



 



 


 





부스 안 그와 눈이 마주쳤다.



 




그 사나이의 눈은 뜨거웠다.



 




비장함이 감도는 사나이...



 




그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것 같았다.



 



 



 



 



 


 



 



 



 



 



 



 


 

"안끝났어요"



 



 



 



 



 



 



 



 



 



 



 



 


 


 



 



 



 




그 순간,Faker가 자신의 궁이 쿨이끝나면 이니시를 걸자고 오더를 내렸다




그의 궁쿨이 프로스트의 남은시간..시간은 촉박하였다.



 



 



 



 



 



 



 



 



 



 



 



 



강현종은 웃었다.



 




그저 웃어보였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기적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결승까지,5세트까지 달려왔지만



마지막을 두고 이런 참패라니..




어쩌면 자신의 프로스트 감독 생활 마지막 결승이 될 수도 있는 경기.....



 



 




그 감독생활의 마지막을 부여잡고 그는 호탕하게 웃었다,웃어보였다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어쩌면 우리가...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줄수도 있었다는걸...



 



 



 



 



 



허나 이제와서 여러 사족을 덧붙일 필요가 있을까?



 



 




''지금 필요한건 단 한번의 '신뢰'



 



 




그저 타오르는 저 눈빛을 주시하면서..



 



 




들리길바라면서 목청껏 외친다 



 



 



 



 



 



 



 



"Grab!"



 




 



 



 



 



 



 



 



 



 



 



 



 



 



 



 



 



 




피글렛과 Faker를 노리며 그랩의 각을 재고있는 프로스트의 MADLIFE



 




천천히 마른침을 삼켰다.



 



 




입이 썼다.



 



 




게임이 시작한뒤로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었다.



 



 



 




패배를 당하고 관중석에서 울상을 짓고있을 팬들을 쳐다 볼 면목이 없었다.


 
 
 
 
 
 
 
 
 
 
 
 
시간이 갈수록 무기력해지는 나를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수가없었다.

 




 



 



 



 



 



 



 



결승전...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순간인가?



 



 




비록 마지막이 될수도있지만,



 




내게 찾아온 단 한번의 기회..



 



 



 



 



 



 



 



 




순간, 뇌리에 박히는 이 감정



 



 



 




본성을 깨우치고 싶었다.



 



 



 



 




 



 



 



 




전방에 T1쪽으로 무작정 그랩을 발사한후 눈을 질끈 감았다. 



 



 



 



 




임팩트가 그리 정확친 못했던것같다.



 



 



 



 



 



 



 



 



 



 



 



 



 



 



 



 



 



 



 



 



 



 



 



 



 



 



기억에 남는건, 나에게 끌려오던 Faker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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