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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파업에 관해 안좋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
게시물ID : humorbest_690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wonlang
추천 : 53/6
조회수 : 223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1/10 10:12:3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1/09 21:14:15
먼저 글에 앞서 지금부터 적는 글은 wonlang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파업'이라고 하면 노동자의 생존권을 찾기위한 일종의 수단이죠.
그 중 가장 강력한 것이 총파업입니다.
사용자로 하여금 노동자에게서 얻어지는 모든 이익을 창출할 수 없게 하니까요
(노동수익성이 '0'가 됩니다...)
자기 의사관철을 위한 최후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공무원'의 총파업에 곱지 않은 시선들이 가는 이유가 뭘까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생존권을 찾겠다는데 왜 사람들이 그런 시선을 보내는 것은
아직까지는 공무원들의 직업에 대한 안정성에서 찾을 수 있겠죠
(자기는 더 열악한 환경과 대우를 받으며 일하고 있는데, 공무원들은 살기도 편하면서 파업하려하나라는 생각도 들겠죠)
문제는 (오유에서 한정하자면) 여러 댓글들이 공무원의 파업에 대해 비난의 여론이 높다는 것이죠.
그 것은 나라의 주인된 국민의 입장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얘기 입니다.
우리가 내는 세금을 바탕으로 그 사람들은 급여를 받으니까요.
또한 이익만을 위한 직장인들과 공무원은 차원이 다르다는 얘기를 하시는 분이 계셨는데
한 가지 조건을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공무원들이 철밥통이 아니고 일반 기업과 동일한 수준으로 경쟁을 한다고 가정하죠
일반 기업들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서
공무원들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라는 결론을 얻으려면 어떻게 할까요.
일반 기업의 직장인들은 자기의 성과를 내기 위해서 뭐라도 할 것이고, 기업의 오너는 A라는 사업이 안되면 B사업을, 또C사업을 계속 바꾸겠죠.
수익 모델이 없는 사업은 사장되니까요.
그래야 이익이 나고 그 잉여금으로 직원들 월급 주고 회사의 사세도 키워나갈 수 있잖습니까.

그러면 (일반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들도 수익을 창출해야하지 않겠습니까?
동사무소 등본 때는 것이 무슨 수익창출이라고 말씀하시겠지만, 앞서 기업과 동일선상에서 본다고 말씀드렸듯이 등본 때는 민원에게 더 친절히 대하여 한 통이라도 더 땔 수 있도록 유도 해야한다는 거죠(극단적입니다만...)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적자만 본다면 설비를 줄이고, 사옥을 매각하고, 직원의 급여를 줄이거나 구조조정을 통해서 직원 수를 감축해버립니다.
공무원들은 수익사업이나 세금도 정확하게 못 걷으면서 계속 국민들의 혈세로만 급여를 받아가려구요?
이건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지방자치단체의 제정 자립도가 좀 심하게 낮다죠?
거둬들인 세금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공무원들 월급도 못 주는 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기가 벌어들인 (세금)으로 지 밥값도 못하면서 '생존권 보장'을 위해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니요?
이건 도대체 무슨 논리입니까?
그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든지, 00행사를 유치하여 세금을 더 거둬들이게 하고, 살기 좋은 시, 군을 만들어 전입을 많이 오게 해서 주민세 걷는 사람이 더 많아 지든지 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나라에서 꼬박 꼬박 급여를 안정적으로 주니까, 보이는게 없습니까?
그렇게 안일하게 일을 처리 하시게???
연말 되면 멀쩡한 보도블럭을 파 헤쳐서 새로 깔면서,
'연초에 책정되어 있던 사업과 예산을 (하다보니) 연말에 하게 되었다.'라는 말씀을 하지 마시고
연말까지 미뤄지면 다음해로 넘겨 보세요...
(보도블럭 깔고, 아스팔트 새로 깔 때 알바 많이 해 봤습니다. 다덜 하는 얘기는 '시간 낭비, 돈 낭비'더군요)

급여를 받으면 꼬박 꼬박 빠져나가는 갑근세, 수많은 부가가치세, 그리고 유류나 공산품에 포함된 간접세 까지 참 많은 세금을 냅니다.
그 것은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죠.
그 주인인 국민을 위한 직업이 '공무원'입니다.
나라의 주인인 우리가 공무원 총 파업에 비난적인데 무슨 마음을 먹고 그렇게 항의를 하고 정부를 비난합니까?
이 정부의 주인도 국민입니다. 전 국민의 한 사람 입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나라의 주인의 이름으로 공무원들의 노조 설립에 반대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족을 하나 더 달렵니다.
일전에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우리 지역에 와서 무슨 행사에 참여 했죠.
그 사람이 시민들과 악수를 하는데, 참 많은 사람들이 그 국회의원이라는 사람 앞에서 허리를 굽히고 악수를 하더군요.
저요? 허리 꼿꼿하게 세우고 손만 내밀었습니다...
(그 국회의원보다) 나이도 어린게 싸가지 없다구요? 천만에요. 제가 나를 위해 일하라고 뽑은 일꾼입니다.
주인이 일꾼 앞에서 굽신거리다뇨..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전 국민인 것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국민으로 큰소리 당당하게 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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