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이종걸 원내대표 과거발언 인용 경선 거듭 요구
“이 원내대표는 과거 변칙과 불공정을 언급했다”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경선 요구 받아달라”
경기 안양 만안의 강득구 예비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의 과거 발언을 인용하며 경선을 거듭 요구했다.
강 예비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원내대표가 2010년 4월 9일 당시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포기를 선언하며 했던 발언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강 예비후보가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이 원내대표는 “패배는 인정할 수 있어도 민주당의 민주주의 위기와 불공정은 인정할 수 없다”며 “변칙과 불공정으로 상처받은 경선은 경기도가 마지막이 되게 해 달라”고 당시 당 지도부에 촉구했다.
실제로 이 원내대표는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당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김진표 의원과 경합을 하다가 100% 국민참여경선 요구가 수용되지 않자 경선을 포기한 바 있다.
강 예비후보는 “이 원내대표가 2010년에 요구했던 그대로, 이번에는 100% 국민참여경선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공천단에 의한 후보 선정 방식이 준비돼 있었는데, 이 원내대표는 이 방식을 피해 단수공천을 받았다”, “이 원내대표는 당시 경선룰이 변칙이고 불공정하다는 이유로 사퇴했지만,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경선조차 하지 않은 지금 행태야 말로 변칙을 넘어서 반칙이며,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상황에 따라 입장이 180도 바뀐다”며 강하게 성토했다.
강 예비후보는 “불합리한 후보 선정과정에 분개했던 이 원내대표가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저와 시민들의 경선 요구를 수용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이 원내대표의 단수 후보자 선정에 반발하여 재심신청을 하고, 이 원내대표에게 경선을 치를 것을 요구한 바 있다. 13일에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비대위원 전원이 단수공천 받았다며 지도부를 비판했다. 강 예비후보가 다음 행보를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