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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취업한 회사를 못버티고 5일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gomin_690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리샤오룽
추천 : 2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3/05/11 00:01:58

저는 26살 남자입니다

 

2년제 졸업에 저조한학점(3.0) 거의 전무한 자격증(밀링기능사 딸랑한개) 에 취업이 안되서

 

1년여동안 대기업 하청업체에서 생산직 물류 자재공급 같은걸 하였습니다

 

거의 노가다랑 비슷한 무거운 대차를 운반하는 단순노동 이었는데

 

거기서 일을 하다가 다른업체 기사분이 잘 봐주셔서 그곳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연봉은 제가 돈에 큰 욕심이 없어서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대기업 1차협력사 였구요 중견기업 정도 될겁니다

 

상여금 500% 포함해서 연봉 2600~700정도 될거구요 자녀학자금지원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조건은 제가 만족하는 수준이었는데... 제가 몸이 안좋습니다

 

몇년전부터 아무리 자도 잔것같지 않고 하루종일 극심한 두통이 괴롭혔습니다

 

몸은 왜소하지만 건강에 신경을 쓰고 살아서

(술가끔,담배x,인스턴트 자제,밤문화 즐기지 않는편)

그외 체력적인 부분은 좋은 편이었습니다

(체력장푸샵 120개가능, 턱걸이 20개 가능)

 

하지만 아무리 건강관리에 신경을써도 미칠듯한 두통은 사라지지 않는데다

 

나름 큰 회사인데도 불구하고 통근버스가 집에 도착하려면 1시간 이상 걸리고 제가 보아하니

 

대기업에 납품하는 업체다보니 항상 대기업보다 30~1시간정도 늦게 마친다는 겁니다

 

5시반에 기상해서 회사에 9시정도까지 있어야 되는데

 

몸은 너무 안좋고 , 쉬는시간은 점심시간 밖이고 ,거의 하루종일 앉을수 없고...

 

머리는 하루종일 뽕맞은것처럼 몽롱하면서 뭔가로 쪼이는 느낌이 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버텨봤어야 되나요? 일단 병원을 가볼 생각인데...

 

제가 뭔가 의지력이 약했던건가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고

 

저를 잘 봐주신 그 기사님께도 죄송한 마음이 들고

 

철없는 아들 이제 취직했다고 좋아하셨는데 다시 이렇게 된 모습을 보여드려서 어머니께도

 

정말 ... 면목이 없습니다

 

 

왜 저는 건강하게 태어나지 않은걸까요?

 

남들은 점심시간만 되면 족구차고 놀기 바쁜데

 

저는 스마트폰 만질 체력도 남지않아서 잠자기 바쁩니다... 26세의 나이에........

 

 

독취사에도 이렇게 똑같이 올렸는데 격려좀 받고싶습니다

 

카스나 그런데 올리면 약해보이고 위로해줄 친구도 없을거같아서 익명의 공간에서나마 

 

하소연 해봅니다...

 

뭐 저는 어차피 좌절같은거 안할겁니다 제 성공을 가로막는 모든것들 깨부수고 일어설 겁니다만

 

오늘은 좀 씁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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