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딱 39주 되는 날인데 정기검진 왔더니 혈압도 살짝 높고 붓기도 심하고 방광쪽이 망가지기 직전이라 그냥 유도분만하자고 하네요. 얼떨결에 오후 네시에 바로 입원하고 수액맞고 공포의 내진을 거쳐 아기곰 만날 준비 하나씩하고있어요. 남편님도 긴장 저도 긴장 상태네요ㅎㅎ 지금은 자궁 입구를 부드럽게 해준다는 질정제를 넣은 상태예요. 벌써 생리통마냥 사르륵 아픈데 새벽에 촉진제 놓아준다는대요. 그때부턴 헬게이트일듯 ㅠ 남편님 요즘 너무 바빠서 수면부족상태라 밥먹고 몇시간만이라도 눈붙이고 오라 집에 보냈어요. 그 사이에 별일 없길ㅠ 아기 낳는거에 첫애니 당연히 늦게 나오려니하고 별 생각 없다가.. 갑자기 오늘 당장 혹은 내일당장 애 낳으려니 무섭네요 ㅠ 배에 지퍼가 달려서 진통없이 아기곰 꺼내고 다시 지퍼 닫고싶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