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책방 아주머니는 매우 친절하시다.. 만화책이나 비디오를 한 번 빌리면 열흘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뽕을 뽑는다는 생각에.. 그동안 수많은 책방을 전전하다가 이 친절한 아주머니의 책방을 만난 것이다.. 연체료를 전혀 받지 않으실 뿐 아니라 독촉 전화를 할 때에도
'어 학생 여기 책방인데~ 책 아직 다 안 봤을까.. 미안한데 다 봤으면 좀 갖다주겠어? 어 그래 좀 부탁해 호호 ^^*'
정말 감동이었다.. 그런 천사같은 아주머니가 있을 줄이야.. 그렇게 맘 편하게 연체를 하던 어느 날.. 책을 반납하고 뭐 볼 거 없나 고르고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마침 독촉전화를 거셨다..
'예 책방인데요.. 비디오가 많이 늦네요 그거 신간인데.. 아뇨 괜찮아요 그럴수도 있죠 뭐.. 지금 오신다구요?? 이거 죄송해서.. 예 그럼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