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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원대한 목표가 필요한가요?
게시물ID : gomin_934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천동할매신
추천 : 2
조회수 : 24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10 16:59:57
계획이나 목표를 세우라는 이유가
꼭 그걸 이루지 못해도 그거랑 비슷한 위치에 가게 되는 탓도 있잖아요
예를 들면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하면 인서울은 하게 된다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저는 그렇게 목표를 세워서 작은 것에 도달하는 기쁨 보다는
딱 그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의 패배감이나 좌절감이 더 커서
쉽게 목표를 못 정하거나 낮게 잡았었어요
또 대학으로 말하자면 하향지원 하듯이요

대신에 노력을 안 하고 살거나 생각 없이 막 사는 것은 아니예요
꿈도 있고 하고싶은 일도 있고 그걸 이루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고
필요하다면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나아갈 결심도 했어요

그런데 자꾸 주위에서 목표를 크게 하라고 말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목표를 가질 때의 장점은 저도 잘 알지만 성격상 거창한 미래를 꿈꾸는 것이 두렵습니다
자기 분야의 최고. 지도자. 대장이 되면 좋겠죠?
돈도 많이 벌 것이고 명예도 얻을 것이고. 자기 뜻대로 움직이는 것에서 성취감도 느낄 테지만
저는 그저 제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한 구성원으로 살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던 타임즈 속 노동자 같은 부품처럼 살겠다는 게 아니라
돈 못 벌고 큰 소리 내지 못해도. 서로 협동하는 작은 공동체에서 주체적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런 제 생각이 너무 아둔하고 답답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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