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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생인데 무서워요 어떻게 해야할지 도와주세요ㅠㅠ
게시물ID : panic_61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김망아지
추천 : 2
조회수 : 299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10 18:08:42

안녕하세요

이 글을 공포게시판에 올리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요 며칠 너무 무서워서 여기다 글 씁니다ㅠㅠ


저는 현재 서울 한 원룸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제가 사는 층에는 총 6가구가 있는데 

------창문들---------
   복            도
------집 현관문들-----

이런 구조에요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 어느 집이 빈집인지는 서로 전혀 모르는 상태라고 말해도 무방하구요..


그저께, 그러니까 일요일 새벽에 자려고 누워있는데
엄청 시끄럽게 우당탕탕탕 쾅쾅 하는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 거에요

처음에 깼을 때는 뭐지? 하고 놀랐다가 그냥 다시 자려고 했는데
몇분 간격으로 그런 소리가 계속 반복이 되는 겁니다

복도에서 누가 뭘 하나? 싶어서 현관문에 달린 그 내다보는 렌즈(?) 그걸 통해서 내다봤는데 
복도 센서등은 다 꺼진 상태고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래서 걍 문을 열었습니다
그랬더니 소리가 뚝 끊기더군요


아무래도 복도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어느 집 안에서 나는 소리같았어요 

어느 집인지도 모르고 소리도 멈췄길래 다시 문을닫고 들어와서 자려고 누웠습니다
근데 몇분 뒤에 또 소리가 나기 시작 하는거에요



이번에는 저 말고도 다른 옆집들도 다 한번씩 문을 열고 내다보더군요 

진짜 거짓말처럼 누가 문여는 소리가 들리면 소리가 뚝 끊기곤 했습니다
문닫고 들어가면 또 나기 시작하고요...


잠 못자는 것도 짜증나고 소리도 너무 시끄럽고 또 한편으로는 왠지 무섭기도 하고ㅠㅠ
그런 와중에서 새벽에 몇시간 동안 내다보고 들어오고를 반복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그냥 혼자서 추측해보건대, 어느 집에서 강아지 같은걸 키우는데 밤중에 주인이 집을 비우고 
강아지를 화장실 같은데 묶어놓거나 가둬놓아서 강아지가 혼자 몸부림치며 발광을 하나? 

이런생각을 했어요..알아낼 방법이 없으니..



그리고 다시 어제 밤이 되었습니다 
자려고 누었는데 비슷한 시간에 또 같은 소리가 나기 시작하는거에요..


또 문열고 내다봤습니다. 또 멈추더군요. 


제가 내다볼 떄 옆집사는 아저씨(?)도 나와 보시더라구요.


그리고는 아무래도 자기 옆집에서 나는 소리 같다고 
(예를들면 저는 x05호, 그 아저씨는 x04호 사시는데 x03호에서 나는 소리같다는 얘기입니다)

그 집 초인종을 눌러보시더라구요
한마디 해야겠다면서..

근데 안에 사람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무 반응도 없었습니다 
초인종을 몇번씩이나 눌러보고 문도 두드려봤는데..


아저씨랑 저랑 얘기끝에 결국 경찰에 신고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다시 소리가 날때까지 집에 들어가 있다가 
소리가 나는 틈을 타서 녹음을 했어요
(복도에 안나가고 그냥 집안에만 있어도 엄청 잘들림 소리가 워낙 커서..)

112에 전화를 했고 경찰 두 분이 오셔서 자초지종을 설명 드렸습니다


경찰분들도 그 집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문고리도 흔들어가며
경찰입니다 문 좀 열어보세요 하고 거의 삼십분 넘게 했는데도 감감무소식...


뭐 경찰도 더이상 어쩔 도리가 없다면서 관리실에 얘기해보라고 하고 돌아가셨구요ㅠㅠ



이태까지만 해도 저는 그냥 아까 말했던 동물이 혼자 집안에서 난동 피우는? 뭐 그런걸 생각했어요



근데 왜...동물이라면 경찰 분들 왔다 가신 이후에 거짓말처럼 어젯밤에 그 소리가 멈춘걸까요....
동물이 경찰을 알아볼리도 없고...
이웃 사람들이 문 열면 조용해지고 문 닫으면 다시 나는 것도 수상하고

진짜 너무 소름이 끼쳐서 어제 밤을 꼴딱 샜습니다 


아침 7시쯤에 그 소리가 또 나더군요..근데 이때는 한 서너번? 나다가 말았습니다




아침에 결국 옆집 아저씨가 관리실에 얘길 했는지 관리인 분이 찾아오셨더라구요 


이 집에서 나는 소리가 맞냐, 여기 사는 사람은 자기가 알기로 중국 여잔데 말이 잘 안통한다고..
관리인도 그 집에 몇번 초인종 눌렀는데 역시 묵묵부답

별로 반응도 시큰둥하고ㅡㅡ..

오늘 중으로 몇번 더 그 집에 찾아가거나 연락해보시겠다고 하시던데 아직 어떻게 됐는지는 못들었습니다



대체 뭘까요..오늘 밤도 또 그 소리 나면 어떡하죠ㅠㅠ 
진짜 소리도 너무 기괴하고 크기도 엄청 커서 잠을 못자요 무섭기도하고..



핸드폰으로 녹음 해놨는데 어떻게 게시글에 첨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메일로 보냈더니 확장자가 .3ga 라서 재생도 안되더라구요 
(혹시 핸드폰 녹음파일 컴퓨터에서 재생시키거나 게시글에 업로드하는법 아는 분 좀 도와주세요ㅠㅠ)


여러분한테도 들려드리고 대체 이게 무슨소린지 알고 싶어요


막 뭘 집어던지고 부딪히고 떨어져내리고 우당탕탕탕 하는 소리같거든요ㅠㅠ..
어떡해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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