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하세요.ㅎㅎ
페게 늘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 써보네요
부끄 부끄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난 10월에 퍼플레인님께 나눔받은 스커트에 대한 후기를 작성해봅니다
그동안 나눔글을 많이 봤지만 경쟁자도 너무 많고, 댓글 다는 것도 조금 부끄러워서
한번도 나눔에 참여해 본 적은 없었는데요
어느 잠 안오는 새벽..페게를 눈팅하다가 퍼플레인님의 나눔글을 보고 스커트가 예뻐서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윽고..
바로 레인님께 문자로 주소랑 감사메시지 전달하였구요.
며칠 뒤-
택배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귀가했습니다
방에 들어오니 현관에 이런것이
ㅎㅎㅎㅎㅎㅎ
손글씨..엉망이라 죄송합니다 괴발새발 알아보기 힘든 내글씨..ㅜㅜ
무려 부산에서 서울까지 정성스럽게 포장하여 보내주셨습니다.
요런것도 들어있었어요. 손편지 받아본지가 얼마만인지..레인님♥ 고마워요♥
다만 한가지...
ASKY........
물론 저는 22년산 여징어입니다만..ASKY는 좀 그르네요..
제가 한번 고쳐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을이오니까...외롭네요......
그리고 편지 외에도 이런 것들이 소복이 담겨있었습니다.
ㅇㅂㅇ
군것질 좋아하는거 어떻게아시고..감사해요 레인님.
하지만 지금은 다 제 뱃속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제가 신청했던
<발레리나 스커트> 공개!
보자마자 와!하고 탄성이 나왔네요
정말 이쁘고 사랑스러운 스커트에요!
빨리 입어보고 싶어서 빛의 속도로 외출복을 벗어던졌다능..ㅇㅂㅇ//
그리고 제가 신청한 물품 외에도 원피스랑, 가방을 보내주셨더라구요.
다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다 입고, 들어봤구요
지금도 제 방 한켠에 고이 모셔져 있습니다..ㅎㅎ 계절이 계절인지라 아직 입고 나가보진 못했네요.
이어서 당장 찍어본 착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울에 걸려있던 토끼머리띠로 귀여움을 어필해보았습니다
저는 152cm의 아담한 여징어입니다.
자취방이 매우 더러우나 모든 여자방이 그런 건 아닙니다..아닐거에요......
발레리나 스커트! 다음날 학교에 바로 입고 갔는데요
보는 사람마다 다들 치마 예쁘고 잘어울린다며 어디서 샀느냐-얼마냐-물어보고 야단이었습니다
제가 오유하는걸 아는 친구들에게 오유에서 나눔받았다고 하자 다들ㅋㅋㅋㅋㅋㅋ오유 하다하다 나눔까지 하냐며ㅋㅋㅋㅋㅋㅋㅋ
거기사람들 정말 이상하다고 모르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런걸 척척 줄수 있냐며
오유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생겨요♡)
레인님!
저 이 발레리나스커트를 받은 이후 거의 매일매일 이 옷을 입고 있어요 (네..정말입니다..ㅋㅋㅋㅋㅋㅋ)
원래 마음에 드는 옷을 한번 사면 한동안 그것만 입는 성격이라..
주변사람들도 다들 예쁘다고 잘어울린다고 그러구 저도 마음에 들어서
꼭 인사 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유에서 나눔을 하시는 많은 분들-
직접 글 쓰고, 추첨해서 연락하고, 포장해서 부치고 하는 번거로운 일들을 전부 감수하는거..
'내가 안쓰는 좋은 물건 유용하게 쓸 사람 주자' 하는 생각이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직접 실행에 옮기는거..결코 쉬운일이 아닐겁니다.ㅎㅎ
그러나 여러분이 있어서 세상이 좀 더 풍요롭고 따뜻해지는 거겠죠.
저는 이번 나눔을 통해서 예쁜 옷이 생긴것도 좋지만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낀 것이 더 좋았어요.
그동안 오유를 하면서 재밌는 글도 많이 보고, 즐거운 일에 함께 동참하며 힘들땐 위로받고 고민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번일을 통해서 오유가 더욱 좋아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린 다 안생겨요!!!!
하하하하ㅏㅏㅏㅏㅏ....하핳....
마지막으로 대학로에 연극보러 간 지난 월요일 착샷-! 인증하면서
저는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편안한 밤 되세요~♡
p.s 어제 수능본 수험생 여러분들 모두모두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