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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여자한테 첨 해봤던 개 ㅂㅅ같던 고백후기.....
게시물ID : bestofbest_690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백혐오함
추천 : 290
조회수 : 75186회
댓글수 : 2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3/20 19:50:58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3/20 16:31:20
부제 : "고백은 함부로 하는거 아니다"


친구들이랑 식당에서 밥 먹고 있는데 

알바가 진짜 이쁜거임, 근데 친구들은 보통인데? 이러고,

니눈에 이상형인갑다 한번 연락처 따봐라 이런식으로 존나 부추기드라??

내 생각에도 남자가 한번은 해봐야할 경험이라 생각하고 도전 해봐야지! 라고 생각하고

밖에서 기다리면서 틈을 보고 있었는데, 기다리는데도 존나 떨려 ㅅㅂ...

그리고 테이블에 손님 없을때쯤 용기 내서 문 열고 들어갔지

무난한 멘트 생각 해놓고 그 이쁜 알바한테 말걸려고 다가가는데

갑자기 주방에서 어떤 아줌마가 나와 가로 막더니

자주 겪었던 상황처럼 존나 자연스럽게 "무슨일이세요?" 라고 물어보더라..

(여자를 보호하려고 가로막는 행동과 외모의 유사함을 봤을때 알바의 어머니로 추측됨)

ㅅㅂ.....
 
'첫 헌팅? 고백?에 돌발상황치고는 넘 심하잖아'

당황해서 존나 말 더듬으면서 "저기 저 알바분한테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떨려서 존나 병신같은 톤으로 말함

시발 갈수록 태산임

그 말 던지고 나니 주방에서 일하던 남자들이 다 구경나옴

진짜 그 자리에서 순간이동해서 사라지고 싶더라. 부추긴 친구녀석들도 줘패고 싶고..

어쨋든 그 말 하고 나니 그 알바 엄마겸 식당주인인 여자는 비켜줌

한 대여섯명 구경꾼이 구경하고 있는상황이고, 고백은 처음이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존나 병신같은 더듬거리는 말투로

연락처좀 얻을수 있냐고 물으니

생긋 웃으면서 "죄송해요. 저 남자친구 있어요"

나는 죄송합니다 하고 나왔는데, 구경꾼들 표정이 'ㅅㅂ 저 병신 봐라 ㅋㅋㅋ'



잊고 싶은 기억임

그 뒤로 고백같은것 안함

레알 실화임

느낀점은 고백은 함부로 하는것이 아님

몇년전 일인데도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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